이경섭 농협은행장, 인사쇄신 새 바람 불러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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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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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농협은행장[사진=농협은행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발탁승진자를 대폭 늘리는 등 성과에 기반을 둔 인사혁신을 완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공서열이 아닌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하면 승진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성과중심의 동기부여는 농협은행과 개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조건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은행장은 올해 초 "발탁승진한 주인공들의 공통점은 고객을 진정성 있게 대하고 나 혼자가 아닌 동료들과 더불어 일을 했다는 것"이라며 "2017년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손익목표 달성의 원년의 해로 정하고, 임직원 모두는 농심(農心)을 가슴에 품고 농업·농촌의 발전과 고객의 행복을 위해 더 힘껏 뛰자"고 주문할 정도로 인사쇄신으로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부지점장급 이상 발탁 승진은 지난해 71명에서 109명으로 54% 증가했다. 3년 연속 방카대상과 마케팅 달인으로 선정된 서재순 지점장, 종합업적 4연패와 2016년 리테일메리트 사무소장 부문 전국 1위를 달성한 김애숙 센터장, 여신업무 담당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2016년 여신연도대상을 수상한 박창오 팀장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인사혁신을 통한 조직의 변화와 개혁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부행장 11명 중 9명, 본부 부서장 42명 중 33명을 교체해 인사 쇄신을 이뤘다. 부행장 및 부서장 인사를 예년보다 1주일, 부지점장급 이상 인사는 1개월 단축해 조기 사업추진태세를 구축했다.

가정과 직장 일을 병행하고 있는 여성 직원 가운데 부지점장급 이상 여성간부직원의 승진은 지난해 63명에서 2017년 78명으로 24% 증가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해운·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폭탄으로 혹독한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혁신적 인사를 통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상반기 3000억원대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던 농협은행은 지난해 4분기 1050억원 규모의 흑자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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