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두번 거절 끝 독일 주재 대사에 박남영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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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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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독일 정부의 두 차례의 거부로 차질을 빚던 도일 주재 북한 대사가 임명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도이췰란드련방공화국(독일) 주재 특명전권대사로 박남영이 임명되였다"고 짧게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박남영의 이력에 대한 별다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통일부가 펴낸 '2015 북한 주요기관·단체 인명록'에 박남영이라는 인물은 파키스탄 참사관으로 나오지만, 동일인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 리시홍 전 독일 대사를 귀국시키고 후임자 임명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독일 정부가 후임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을 두 차례나 거부하면서 리 전 대사가 베를린으로 복귀해 계속 업무를 수행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아그레망이 거부된 인물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독일 외교부는 아그레망 거부의 배경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현지의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해 7월 RFA에 "내정자가 정보기관 출신이라는 이유로 독일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독일 외교부는 지난해 초 불법 외화벌이 등을 이유로 북한 외교관 등 2명을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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