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도 대세 'AR' 공략에 속도, 이스라엘 기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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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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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가는 알리바바, 이스라엘 AR 스마트안경제조업체에 투자

  • 알리바바, IOC 공식 파트너십 체결도...클라우드, 전자상거래 전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최근 이스라엘 AR 스마트안경 제조업체 Lumus에 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Lumus]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IT '공룡'으로 자리잡은 알리바바가 이스라엘 증강현실(AR)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며 AR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렸다.

중국 IT 전문매체 테크웹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최근 이스라엘 AR 스마트안경 제조업체인 루무스(Lumus)에 600만 달러(약 7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0년 탄생한 루무스는 웨어러블 스크린 구현에 필요한 광학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AR 스마트안경 등을 개발해 의료, 제조업, 물류, 항공, 소비,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루무스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은 알리바바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HTC, 중국의 광다(廣達)컴퓨터 등이 3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최근 알리바바는 AR분야 투자를 확대하며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 확보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의 AR 업체인 매직 립 (Magic Leap)에 7억9350만 달러를 투자했다. 매직 립의 최근 시장가치는 45억 달러 정도다. 11월에는 이스라엘 AR 기업인 인피니티(Infinity) AR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22%를 확보했다.

실제로 최근 AR 관련 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해 자사 쇼핑몰에 AR 게임을 선보여 소비자에게 할인권, 사은품 등을 선사했고 올해 춘제(春節·음력설)에는 'AR 훙바오(세뱃돈)'으로 텐센트와 한판 승부도 펼칠 예정이다.

이 외에 최근 알리바바그룹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나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IOC의 19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오는 2028년까지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공식 후원업체가 됐다.

중국 업체가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당시 레노버(聯想) 이후 처음으로 체결금액은 5~6억 달러 선으로 추정된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알리바바와 IOC가 손을 잡은 것은 세계를 이어주고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비전을 바탕으로 가능했다"면서 "우리의 혁신과 기술로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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