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우리 구정은] 정원오 성동구청장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등 지속가능 성장동력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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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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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우리구는 지역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양을 일구기 위해 선도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에 힘써왔습니다. 개발 중심의 논리로부터 벗어나 상생과 공존 가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찾아낼 것입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5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올해의 구정 목표를 오랜 경기침체 해소라고 요약했다. 대표적으로 지속가능발전구역 내 공공임대점포를 갖춰 어려운 여건에 있는 소상공인을 돕고, 임차인과 임대인 간 상생협약 확대로 지역발전에 따른 이익을 주민 모두가 공유한다.

작년 서울숲 옆에 문을 연 '언더스탠드 에비뉴(Under Stand Avenue)'는 그동안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더욱 다채롭고 체계적인 내용을 발굴한다. 이곳은 컨테이너 116개를 3층 높이로 쌓은 건축물에 청년 사업가의 기발한 아이디가 구현되는 '착한 문화공간'이다. 단순히 즐기고 소비하는 장소가 아니다. 청년벤처를 비롯해 경력단절 여성, 예술가 등의 희망터전인 셈이다. 본격적으로 청소년, 사회적기업, 다문화가정 등 각계 구성원들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코칭한다.

성동구는 서민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뚝도시장을 청년상인과 활어시장으로 특화시키며, 마장축산물시장의 경우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하는 등 전통시장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덧붙이고 있다. 곧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선보여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어르신들을 뽑아 업무를 수행하고 그 수익금은 공익목적에 재투자, 어르신 복지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 구청장은 "청년문제도 절대 소홀히 하지 않겠다.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또한 지방정부 역할이라 생각한다"면서 "혁신형 사회적기업이나 지역밀착형 마을기업 같은 사회적가치에 기반한 기업을 적극 육성해 여러 현안에 창조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실에 도전하는 청춘의 꿈을 응원한다. 대표적으로 청년지원센터를 만들어 맞춤형 취업정보와 스터디 그룹활동 때 도움을 준다. 한양대학교 캠퍼스와 함께 살곶이 체육공원에 청년 푸드트럭을, 뚝도시장에는 '뚝도청춘 청년상인' 점포를 둔다. 오는 3월 개관을 앞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는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새로 설립된 사회적경제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보살핀다.

특히 성동구는 역사·문화·생태·산업 등의 지역자원과 2015년 11월 지정된 교육특구 프로젝트를 연계해 마을 전체를 온마을체험학습장으로 육성 중이다. 이제 권역별로 문화예술·자동차공학·산업경제·글로벌·생태과학 등 분야별 체험학습센터를 설치, 멀리 가지 않고도 보고 느끼며 익힐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창의체험활동 학습지'로 거듭나고자 한다.

금호빗물펌프장 유수지 내 평생학습관인 독서당 인문아카데미가 상반기 중 문을 연다고 전한 정 구청장은 "평생학습도시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최근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선정으로 이어졌다"며 "선진 학습도시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우수사례는 벤치마킹하고, 우리 교육정책을 널리 홍보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평생교육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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