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월 1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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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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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12월 26일~1월 1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3일 발표했다.

지난 주 트위터 내 언급량 1위를 차지한 키워드는 ‘블랙리스트’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목격 사실과 함께 작성·압력의 배후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을 지목하면서 해당 키워드가 주목 받았다.

여기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자택을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포함한 문체부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압수수색’ 등의 키워드도 함께 언급량이 늘었다. 

한일 ‘위안부’ 합의 1년을 맞은 28일, 부산 동구청이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 기습 설치했던 소녀상을 강제 철거하고 압수까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위터 내 매서운 비판의 목소리가 몰아쳤다. 극심한 비난 여론에 직면한 부산 동구청은 철거 이틀 만에 입장을 급선회해 사과와 함께 소녀상 재설치를 허용했다.

지난 27일,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창당을 추진키로 한 당내 비박계 의원들이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해당 키워드도 언급량이 급증했다. 창당에 대한 트위터 내 반응을 복잡했다.

일부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기회주의자, 배신자들이 모여 만든 가짜보수당이라며 평가절하했고, 일부 보수층은 제대로 된 진짜 보수 정당의 탄생이라며 지지의견을 피력했다. 일부 야권 지지층에서는 건강한 보수세력과 합리적이고 온건한 개혁세력의 정당을 표방한 건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도 마찬가지였다며 신당 정체성에 의구심을 보냈다.

새해 새 아침이 열린 지난 주말에는 주변 지인들에게 한 해의 안녕을 바라는 덕담 메시지가 오고 가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트위터를 적극 적으로 활용하는 스타들의 새해 인사가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고, 가족, 연인, 친구 간의 새해 인사도 타임라인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지난 2013년 4~5월 이영선 제2부속실 행정관이 정호성 당시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4~5차례 보낸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나면서 ‘주사아줌마’ 키워드도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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