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 은밀히 스며든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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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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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 '루빅스'가 적용된 후 소비자들은 성향에 따라 다른 뉴스 경험을 하게 됐다. [사진= 카카오]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은밀히 서비스에 적용돼 있는 인공지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 인공지능이 가까이에서 편의를 돕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가 대화형 인공지능 엔진 '아미카', 통번역앱 '파파고' 등으로 인공지능 경험을 넓히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의 모든 뉴스 관련 영역에 실시간으로 이용자의 소비 성향에 반응해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기술 '루빅스'를 적용 완료했다.

루빅스가 적용된 이후, 다음 뉴스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이용자의 뉴스 소비 패턴을 학습, 개인별 관심사에 최적화된 뉴스 콘텐츠를 노출해 주고 있다.

더불어 루빅스가 적용되며 다음 첫화면에 노출되는 뉴스 콘텐츠들이 더욱 다양해졌다. 이용자가 한 번 본 뉴스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목록에서 제외시키고 계속해서 새로운 뉴스를 추천해줌으로써, 첫화면에 노출되는 뉴스 콘텐츠의 양이 3.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이슈 중심의 뉴스 소비로 소외됐던 분야의 뉴스들도 이용자 관심사에 따라 첫 화면에 주요하게 배치 됨으로써, 루빅스 적용 전에 비해 IT 과학 뉴스는 3.3배, 국제 뉴스는 5.1배, 문화생활 뉴스는 5.5배 이상 노출량이 늘어났다.

다음 검색, 카카오맵, 다음 스포츠 음성 캐스터 중계에는 음성인식 엔진이 적용되어 있다. 다음검색과 카카오맵은 '뉴톤'을, 다음 스포츠 음성 캐스터 중계에는 '뉴톤톡'을 활용 중이다.

카카오가 지난 2014년 2월 공개한 '뉴톤'은 사람이 말하는 음성 언어를 컴퓨터가 해석해 그 내용을 문자 데이터로 변환하는 시스템이다. 단어 기반의 웹 검색을 위한 '키워드형'과 지도상의 위치 설명 문장을 더 빠르게 인식하는 '지도형', 일반적인 문장과 대화에 유리한 '연속형', 단어집합 단위로 음성인식을 수행하는 '단어인식형' 등 4가지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어 발표한 '뉴톤톡'은 글자를 입력했을, 때 이를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음성 합성 API이다. 신조어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 'ㅋㅋㅋ'도 '크크크'로 읽어주는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재 대화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챗봇(채팅로봇)'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플친)에 적용해 자동응답 API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 플친을 니즈에 맞게 활용 중이다.

GS샵은 카카오톡으로 홈쇼핑 상품을 실시간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을 플친을 통해 시작했고, LG전자는 홈챗이라는 플친을 통해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자동응답API를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내년에는 기능을 더 고도화시켜 카카오톡을 통해 모든 비즈니스가 고객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을 통해 모든 일을 완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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