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사장 회장 승진… 효성그룹 행보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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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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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유진희 기자 = 효성그룹이 조현준 사장을 회장으로, 조현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이로써 효성그룹도 본격 3세경영이 시작됐다.

효성그룹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2007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에 승진했으며, 조현상 사장은 2012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 후 약 5년 만에 승진이다.

조 신임 회장은 지난 1997년 효성T&C(현 효성)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한 뒤 1998년 효성 전략본부 경영혁신팀 이사로 승진한 데 이어 2007년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사업의 주축인 섬유PG장을 맡아왔다. 입사 후 회장으로 진급하는데 2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부친인 조석래 회장이 철저한 경영능력 검증을 통해 이번 인사를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풀어야할 문제도 산적해 있다.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이를 돌파할 수 있는 필승 카드가 필요하다. 최근 글로벌 섬유산업이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산업으로 방향이 바뀐 만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잇단 송사와 의혹 등으로 떨어진 기업의 이미지를 어떻게 끌어올리느냐도 관건이다. 그간 조 회장은 부친인 조석래 회장을 대신해 그룹이 이끌면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며 이미지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회장직에 올라서도 현재와 같은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얼마나 더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관심사다.

재계 관계자는 “효성그룹도 3세 경영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주요 그룹들의 세대 교체가 본격화 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각 그룹은 미래를 위한 신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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