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해외 데이터 로밍 요금제 'LTE' 명칭 삭제... '3G'보다 'LTE' 우선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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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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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준호 기자)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해외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가 기본 제공량을 기준으로 개편되고, 요금제 명칭에서 LTE가 삭제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이통3사의 해외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를 기본 제공량을 기준으로 개편하고, 소비자 오인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의 명칭에서 LTE를 삭제하고, 기존 3G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서도 LTE가 우선 접속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통3사는 3G망에서만 접속 가능한 3G 데이터 로밍 요금제와 LTE망에 우선 접속하되 LTE망과 3G망을 모두 사용하는 LTE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구분해 제공해왔다.

그러나, LTE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해외 현지 네트워크 사정에 따라 LTE로 접속되지 않고 3G망으로만 접속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특히 기존 LTE 데이터 로밍 요금제의 경우 3G 데이터 로밍 요금제와 접속 가능한 망과 기본 제공량에서 차이가 발생했으나, 요금제 명칭에 LTE가 사용되면서 LTE망으로만 접속되는 것처럼 소비자 오인을 가져와 실제 LTE 망 접속이 되지 않더라도 이에 대한 보상 규정이 없어 소비자 피해 발생 우려가 높았다.

이러한 소비자 오인과 피해 발생 우려는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돼 미래부는 이통3사와 협의해 제도 개선을 검토해 왔다.

이에 따라 소비자 오인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 명칭에서 LTE 등 기술방식이 사라지게 된다. 이 조치로 3G와 LTE 두 요금제는 기본제공량에서 차이가 발생하지만, LTE가 서비스되는 국가에서는 LTE망에 우선접속되도록 접속방식은 동일해진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로밍 요금제 개편은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는 요금제 명칭을 개선하면서도,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는 요금제 명칭 변경을 연내까지 완료하고, 내년 3월까지 접속방식과 커버리지 차이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자료=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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