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합의에 급등…WTI 배럴당 50달러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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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1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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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30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21달러(9.31%) 뛴 49.44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배럴당 4.09달러(8.82%) 급등한 50.47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한 OPEC 회원국들은 하루 산유량을 지금보다 120만 배럴 줄인 3250만 배럴 수준으로 줄이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48만6000배럴 적은 1005만8000배럴을 생산할 예정이며 2위 산유국인 이라크도 하루 21만 배럴을 감산할 예정이다. 이는 비회원국인 러시아 등의 감산을 전제로 한 것이다. 

당초 이라크와 이란의 소극적인 자세 탓에 감산합의가 불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던 시장에서는 이같은 합의 소식에 유가가 급등했다. 이번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 유가는 50달러를 넘어 6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다만 미국 셰일 가스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경우 감산량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적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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