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광산산업 '잠재시장 50조원'… 신산업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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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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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도시광산 R&D 필요성 및 향후 전망’포럼 열려

광주시와 (사)한국과총광주전남지회는 30일 광주R&D특구 내 광주과학기술진흥원 2층 회의실에서 학회, 대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광산 R&D 필요성 및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잠재시장 규모가 50조원에 달하는 도시광산산업의 전망을 짚어보는 자리가 광주에서 마련됐다.

광주시와 (사)한국과총광주전남지회는 30일 광주R&D특구 내 광주과학기술진흥원 2층 회의실에서 학회, 대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광산 R&D 필요성 및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시광산업(Urban Mining Industry)은 휴대폰, 가전제품, 배터리, 자동차 등 도시에 대량으로 배출되는 폐자원에서 회수,분리,선별.추출 등을 거쳐 희토류금속(Rare earth metal)을 포함한 유가금속(Valuable metal)을 현대산업에 필요한 소재로 재생산하는 산업이다.

금광석 1t에서는 금 4g을 추출할 수 있지만 폐 휴대폰 1t에서는 금 400g과 은 3kg, 희토류금속 20여 가지를 추출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다.(자연 속 천연광산보다 100배 이상 효율)

광주시는 그동안 도시광물을 회수할 수 있는 R&D 필요성에 대해 그동안 관계 전문가들과 협의를 통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

이날 포럼은 주제발표와 전남대 김준수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으로 구성, 전남대 홍성일 교수가 도시광산 R&D 필요성과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연세대 오재현 교수가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해외사례를, 성일하이텍(주) 이기웅연구소장이 도시광산 R&D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홍성일 교수는 선진국 대비 50% 기술수준에 머물고 있는 도시광산 R&D를 통해 희유금속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관련 신산업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와 전남 철강, 전북 자동차 등 광역권과 연계하고 광주R&D특구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이기웅연구소장은 성일하이텍(주)은 도시광산 속 귀금속과 희유금속을 회수하는 국내 대표적인 기업으로, 2011년 국내 최초 완전순환형 리듐이차전지 재활용 공장을 준공하고 Ni(니켈), Li(리튬), Mn(망간) 등 광물과 화합물로 자동회수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귀금속과 희유금속을 포함한 도시광산의 다양한 광물 회수 및 소재화 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시 이달주 미래산업정책관은 "휴대전화, 폐가전제품 등에 들어 있는 금속자원의 잠재 규모가 50조원에 이르고 매년 4조원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며 "도시광산 R&D가 이뤄질 경우 신기술 개발로 희유광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관련 신산업 발굴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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