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CJ E&M 대표, MPN 시대 앞장...1인 창작자 TV채널 '다이아 티비'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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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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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 세대’ 메인 타깃...생방송·소통으로 시청자 매료

CJ E&M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부터 MCN 전문 방송채널 '다이아 티비(DIA TV)'를 개국한다고 밝혔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김성수 CJ E&M 대표가 1인 미디어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멀티 플랫폼 네트워크(MPN) 시대을 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1인 창작자 전문 TV를 본격 육성해 공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일자리 창줄까지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CJ E&M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아시아 최초로 1인 창작자들이 만들어가는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전문 방송채널 '다이아 티비(DIA TV)'를 개국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모바일 기기나 PC 등에서 유튜브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다이아 티비 콘텐츠를 TV(케이블·IPTV·위성방송)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그간 혼자서만 볼 수 있던 1인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대중성을 확보한 것.

김 대표는 2011년 CJ E&M 취임 이후 다양한 콘텐츠로 글로벌 대중문화의 새로운 길을 여는데 매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3년 7월부터 1인 창작자를 지원·육성하는 MCN 사업을 시작, 지난해 5월에는 1인 크리에이터 방송 전문 브랜드 다이아 티비를 런칭했다.

올해 7월에는 유럽 최대 동영상 사이트 '데일리모션'과 손잡고 유럽-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의지도 드러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 다이아 티비의 TV개국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부흥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C세대(콘텐츠 세대, 16~29세)’를 주 시청자층으로 설정하고, 황금시간대인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편성했다. 뷰티부문에서는 씬님·회사원 A·라뮤끄·레나·깡나 등 Top 크리에이터들이 총 출동하며,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억섭호·밴쯔·신동훈·채희선 등의 디지털스타가 포진했다.

김 대표는 다이아 티비 라이브 방송의 쌍방형 소통을 통해 시청자와의 교감을 쌓아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다이아 티비는 '크리에이터의, 크리에이터에 의한,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라는 슬로건으로 채팅, 투표, 퀴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 의견을 반영한다. 실시간 콘텐츠를 TV와 모바일로 동시 송출함으로써 시청자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다이아 티비에서 직접 기획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도 방영한다. 신동훈과 채희선의 가상 결혼 프로그램인 ‘신채계약서’, 요리 서바이벌 ‘쿡올데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파트너 크리에이터 1000개 팀이 그동안 제작한 영상 중 가장 재미있고 화제를 낳은 콘텐츠들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김 대표는 다이아 티비의 참신한 콘텐츠를 유튜브 등 인터넷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오프라인 TV 등 미디어 경계 없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이아 티비 채널 개국과 동시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출시해 상호 연동을 꾀하기로 했다.

이성학 CJ E&M 미디어솔루션 부문장은 "다이아 티비는 이번 TV채널 개국을 통해 모바일 기기나 PC로만 접하던 1인 방송을 TV 영역으로 확대하게 됐다"며 "아시아 최대 MCN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MPN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다이아 티비의 방송채널 개국과 함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1000팀의 파트너 크리에이터 수를 내년까지 2000팀으로 2배 늘리고, 글로벌 시장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창작자 비중도 전체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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