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0월 3주차 화제의 키워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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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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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18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간(10월 10일~10월 16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야당과 새누리당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 공방전을 벌이면서 ‘블랙리스트’ 키워드가 금주 트위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키워드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9473명의 명단 공개와 함께 "정부가 지원하지 않기로 한 예술인들의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면서 논쟁이 시작됐다.

‘블랙리스트’ 존재와 관련해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 시장이 이례적으로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자 트위터내 ‘블랙리스트’ 키워드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어 “탄핵 대상은 대통령이 아닌 박원순 시장” 이라는 새누리당의 맹폭이 이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의혹에 대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받았다”고 일축했지만, 문화예술계 전반에서 국회 청문회 및 국정 조사 실시를 요구해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태세다.

정권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와 같은 수업을 들은 이화여대 의류학과 학생이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에게 대자보를 통해 사과를 요구하면서 ‘이화여대’ 키워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트위터에는 대자보에 적힌 글 전문이 공유되기도 했으며 잇따른 논란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자 이화여대 학생, 동문에 이어 교수들도 최경희 총장의 소통 부족, 독단 등을 지적하며 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섬에 따라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스웨덴 한림원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포크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밥 딜런을 선정하면서 ‘노벨문학상’ 키워드도 급증했다. 트위터 내 노벨상 공식 계정(@NobelPrize)에서는 밥 딜런의 일러스트 사진과 함께 수상 소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공식으로 남겼다.

하지만 가수의 수상은 노벨문학상 115년 역사상 처음인데다가 시나 소설 같은 전통 문학작품이 아닌 노랫말에 상이 주어져 트위터에서도 여론은 분분했다.

지난달 22일 보건복지부가 ‘비도덕적 진료 행위’를 한 의사의 자격정지 기간을 현재 최대 1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강화하는 의료법 시행령·규칙을 입법 예고한 데 반발해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검은 옷을 입은 수 백명의 사람들이 낙태죄 폐지 구호를 외치며 모여 ‘검은시위’ 키워드가 트위터에 급증했다.

트위터에는 집회장의 분위기를 담은 사진 및 영상과 #검은시위, #나의자궁은나의것, #낙퇴제폐지 등의 해시태그도 집회의 목적에 동의하는 사용자들에 의해 다수 공유됐다.

지난 12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대한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단종조치를 내림에 따라 트위터에서 역시 ‘갤럭시노트’ 키워드가 급증했다. 해당 결정이 통보되자 트위터에는 교환 및 환불 절차에 대해 묻는 글부터 재조정된 3분기 영업이익 실적 관련 기사, 해외 여행사들의 갤럭시노트7 기내 반입금지 조치 등 갤럭시노트7 판매중지에 따른 후폭풍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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