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 지난달 대북지원 규모 올들어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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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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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달 북한에 지원한 식량 규모가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이날 WFP 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실케 버 대변인이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난 9월 함경북도 수재민들을 포함해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 73만여 명에게 총 2728t의 식량을 제공했다.

이는 지난 7월 북한 취약계층 45만7000여 명에게 379t의 식량을 지원했던 것보다 7배, 8월 65만여 명에게 2114t의 식량을 지원했던 것보다도 23%가량 증가한 규모이다.

이는 지난달 지원 규모가 급증한 것은 함경북도 수재민들에 대한 식량 제공분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WFP는 2018년 말까지 진행되는 대북지원 사업에 1억2600만 달러(한화 1414억여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받은 밀가루와 분유 등의 식량을 '외화벌이'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원조를 정권에 필요한 용도로 전용할 수 있다는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도 최근 방한 중 기자들과 만나 대북 홍수피해 지원 문제에 관해 "국제적으로 원조를 공여하는 당사자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실제로 이 원조가 도달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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