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사천공봉 최지몽은 실존인물? 태조 왕건에 이름 하사받은 '낭주최씨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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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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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미리보기 영상 캡쳐]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천문과 점에 뛰어나며 고려왕실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심을 갖는 사천공봉 '최지몽'이 실존인물로 밝혀진 가운데, 그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최지몽(崔知夢)은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 할 것을 예지한 고려 초기 전남 출신의 관료로, 태조 왕건부터 고려 6대왕 성종대에 이르기까지 왕권 안정에 공을 세운 실존인물이다.

그는 천성이 총명하고 온화하며 학문을 좋아했으며, 유학과 역사, 천문, 점복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지몽은 태조 7년에 18세의 나이로 태조에게 불려와 태조의 꿈을 해몽하며 장차 삼한을 통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짐으로써 태조로부터 '지몽(知夢)'이라는 이름을 하사받게 된다.

당시 고려의 호족들은 성이 없는 경우도 있었는데, 최지몽도 태조에게 이름을 하사 받을 무렵에 최(崔)씨가 되면서 '낭주 최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최지몽은 태조의 측근으로 왕을 보좌하며 정치적 자문에 응하였다.

고려 2대왕 혜종 대에는 혜종 시해 음모를 예측해 수차례 암살 위기에서 모면케 했으며, 3대왕 정종과 4대왕 광종대에도 계속해서 직을 유지했다.

하지만 왕권강화를 적극 추진하던 광종 말년에 미움을 받아 벼슬에서 퇴출되었다가, 980년 고려 5대왕 경종 5년에 중앙행정의 최고기관인 내의성의 종1품 장관인 내의령 직으로 복직한다.

복직한 최지몽은 별을 보고 천기를 읽어 반란의 징조를 예언함으로써 왕승 등의 모반을 진압한다.

이어, 최지몽은 고려 6대왕 성종 원년에 좌집정 수내사령의 직위를 받았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왕의 지극한 존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준기 이지은 강하늘 주연의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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