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틸트각 알면 경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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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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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정은 소개항주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선수의 기량과 모터보트의 컨디션을 체크한다.

소개항주란 경주 시작 전 수면을 1주회 전속으로 돌면서 백코스 쪽 직선 150m의 항주시간을 고객에게 공개해 좀 더 손쉬운 경주추리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다.

더불어 선수들의 성적 및 틸트각을 제공하는데 아직까지 틸트각의 효용 가치를 모르는 고객들이 많다.

틸트각이란 모터를 보트에 장착하는 각도로 0도를 기본으로 하여 모터의 특성에 따라 –0.5도, +0.5도, +1.0도, +1.5도 등 5단계로 변경이 가능하다.

틸트각을 +0.5도로 장착했다면 모터의 추진력이 0일 때 보다 약간 윗부분을 향하기에 보트의 선수(앞부분)이 약간 들려서 직선시속이 좋아진다.

반대로 틸트각을 -0.5도로 장착했다면 선수가 내려가 수면과의 마찰을 많이 하게 되어 회전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틸트각 0.5도의 조종 수치는 2mm 차이가 나는데 수치상으로는 크지 않지만 수상에서 펼쳐지는 경정은 2mm의 차이로 예기치 않은 결과가 발생할 때도 종종 있다.

화요 지정훈련 시 1차 훈련에서는 기본적인 세팅으로 훈련에 임한다면 2차 훈련에서는 배정받은 모터와 보트의 특성에 따라 틸트각을 조정할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모터의 직선시속이 미흡하다면 틸트각을 올려 직선시속을 끌어올리고 반대로 회전력이 부족하다면 틸트각을 내려 선회전력을 보강하는 게 정석이다.

다시 말해 틸트각에 변화를 주었을 때 소항기록이 크게 향상되었다면 틸트각에 따른 시속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지난 31회차 수요 5경주에서 1코스에 출전한 이현재는 지정훈련에서 직선시속이 부족한 단점을 보였지만 실전에서 틸트각을 +1.0까지 끌어올리며 직선시속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결국 적극적인 스타트를 감행하며 인빠지기 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 31회차에 출전했던 이미나의 경우 랭킹 1위인 66번 모터를 탑재했는데 틸트각을 0으로 세팅해 작은 실수라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하며 하반기 상승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틸트각의 변화가 모터의 모든 성능을 좌지우지 하는 건 아니지만 수요경주에서 모터의 특성을 파악한 선수들이 목요 경주에서 틸트각 변화로 약점을 보완할 수도 있다.

특히 목요 경정 시 선수들의 틸트각 변화를 꼼꼼히 체크한다면 선수들의 승부의지를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만큼 유용한 자료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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