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 강정호, 오승환 상대 16호 홈런…오승환은 16세이브(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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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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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어깨 부상 뒤 빅리그에 선발 복귀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멀티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개인 최다 홈런인 16번째 홈런을 쏘아올린 상대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었다.

오승환은 비록 강정호에게 홈런을 허용했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해 시즌 16세이브를 올렸다.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솔로 아치를 그려 멀티 홈런을 완성했다.

강정호는 6-9로 역전을 당한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오승환을 상대했다.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 앞선 두 차례 오승환 상대로는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타격감이 남달랐던 강정호는 2스트라이크 이후 4구째 오승환의 시속 96마일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을 허용한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아담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1이닝 2삼진 1실점으로 팀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6세이브째. 강정호는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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