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지카 바이러스는 남미계 아닌 아시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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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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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두증 영향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 높아져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싱가포르에서 발견된 지카 바이러스는 남미에서 옮겨온 것이 아닌 아시아에서 자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싱가포르인 환자 두 명의 몸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남미계가 아닌 아시아계 혈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돌고 있던 바이러스 가운데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유전자 분석 결과 이번에 싱가포르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아시아계로, 남미에서 유입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등 남미에서 창궐했던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관련 자료가 다소 나와 있다. 이번 지카 바이러스는 남미계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다르다는 주장이 나온 만큼 소두증을 유발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싱가포르 보건부와 환경청에 따르면 4일 기준 지카 바이러스 추가 감염자는 27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첫 감염자 이후 열흘 동안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242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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