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자율주행자동차·포스트 철강 경량소재' 집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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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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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중 '자율주행 자동차'와 '포스트 철강 경량소재'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한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시장이 2025년 전체 자동차 신차 시장의 4%, 2035년에는 75%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자동차뿐 아니라, 연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쳐 미래의 훌륭한 먹거리가 될 수 있다.

정부가 자율주행차를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삼아 육성하려는 데는 현재 해외에 의존하는 센서 등 핵심부품과 시스템반도체를 우리 힘으로 개발해 미래 자동차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자율주행차 기술은 선진국의 77.5% 수준이다.
 

사진은 김정환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이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선정된 자율주행자동차와 포스트 철강 경량소재 프로젝트 주관 부처로 지원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김정환 산업기술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자동차 생산 5위인데, 자율주행차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면 이 지위조차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8년간 자율주행차 육성을 위해 5700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자율주행에 필요한 △주변상황 인식 카메라 △레이더/라이다(레이저 레이더) △차량-외부 통신모듈 △3D 디지털 맵 △통합제어기 △자율주행기록장치 △측위 △운전자 모니터링 등 8대 핵심부품을 2019년까지 개발한다.

시범운행은 내년부터 2년간 대구에 만들어지는 자율주행차 규제프리존에서 이뤄진다. 정부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고 신규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율주행차 못지않게 미래산업을 이끌 먹거리가 경량소재다. 자동차, 항공기, 로봇 등에 들어가는 경량소재 시장은 2015년 175조원에서 2023년 47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태양광만으로 세계일주에 나서 화제를 모은 스위스의 장거리 태양광 항공기 실험 프로젝트도 탄소섬유를 사용해 항공기의 무게를 줄였기에 가능했다.

미국과 일본은 이미 경량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미국 에너지부는 2012년 '경량소재 프로젝트', 일본 경제산업성은 2013년 '미래개척연구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량소재 분야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는 타이타늄·마그네슘·알루미늄·탄소섬유를 4대 경량소재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 7년간 4800억원을 들여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김 정책관은 "이미 탁월한 생산기술을 보유한 만큼, 원천기술만 확보하면 경량소재 시장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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