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아메리카] 칠레, 무더기 7골 폭풍…멕시코 ‘농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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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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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은 대단했다. 칠레가 무더기 7골을 퍼부으며 멕시코를 농락했다.

칠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세테나리오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4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칠레는 결승 진출을 놓고 콜롬비아와 맞붙는다. 앞서 열린 경기 결과 아르헨티나와 미국이 4강전에서 맞붙게 돼 준결승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다득점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된 경기였으나, 이토록 일방적인 칠레의 압승을 예상하진 못했다. 칠레는 멕시코를 상대로 경기 내내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완벽한 팀워크와 개인기, 골 결정력이 더해지며 7골을 뽑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4골과 알렉시스 산체스의 1골 2도움, 에드손 푸치의 2골 활약에 힘입어 7-0 대승을 거뒀다. 칠레는 4강전서 콜롬비아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칠레는 전반 16분 마르셀로 디아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에디슨 푸치가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이날 7골이 터진 골폭풍의 전야제 같은 결승골이었다.

칠레는 전반 44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도움을 받은 바르가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멕시코의 후반 반격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었다. 하지만 완벽한 오산이었다. 칠레의 축구는 후반전이 진짜였다.

칠레는 후반 들아 바르가스를 중심으로 매서운 골폭풍을 몰아쳤다. 멕시코는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는 후반의 길고 긴 45분이었다.

칠레는 후반 4분 만에 아르투로 비달의 패스를 받은 산체스의 추가골 이후 바르가스가 원맨쇼를 펼쳤다.

바르가스는 후반 7분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한데 이어 후반 12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르가스는 후반 29분 푸치의 슈팅이 수비에 막혀 흐르자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칠레는 후반 43분 푸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든 뒤 키를 살짝 넘기는 칩 슛으로 마지막 7번째 골을 터뜨려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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