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서현진 파혼, 에릭 때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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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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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tvN]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서현진의 파혼은 에릭 때문이 아니었다.

지난 7일 밤 11시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12화에서는 해영(서현진 분)이 자신 앞에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상황들에 좌절하다 답답한 심정에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 이야기가 그려졌다.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해영은 모든 사연을 털어놓다가 실수로 '오해영' 실명까지 말하면서, 이 기막힌 사연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모두가 잊으라고 조언했지만 해영은 "다 아는데 마음이 그게 안된다"며 도경을 향한 사랑을 쉽사리 정리할 수 없었다. 해영은 결국 도경을 찾아가 "내 마음 바닥 날 때까지만 같이 가주면 안 될까?"라고 물었고, 도경은 "나 혼자 나쁜 놈일 때 끝내는 게 맞다"며 괴롭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도경 역시 해영을 향한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 해영을 처음 봤던 순간부터 헤어질 때까지 모든 순간이 잊히지 않았다. "여잔 떠난 남자를 욕하지 않아요. 나한테 짜게 군 남자를 욕하지"라는 해영의 말, "왜 그렇게 마음을 아끼니?"라는 진상의 말이 떠오른 도경은 아파하는 해영을 잡지 못하고 차갑게 외면했던 안타까운 순간들이 생각나 눈물을 왈칵 쏟았다. 도경은 마지막 힘을 다해 "사랑해"라는 말을 뱉은 뒤 결단을 내렸다. 끝내 도경은 "나 죽어도 상관없어. 그런데 후회하면서 죽진 않을 거야. 절대로 후회하면서 죽진 않을 거야. 내 마음 끝까지 가볼 거야"라며 해영을 향한 굳은 사랑을 다짐했다.

해영을 향한 도경의 결단에 시청자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이날 방송된 12화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평균 시청률이 9.9%(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시청률이 10.6%를 기록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웠다.

12화에서 순간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장회장(강남길 분)이 술집으로 한태진(이재윤 분)을 부르고, 이를 도경이 보게 된 장면. 이날 방송에서는 태진의 사업이 망하게 된 진짜 이유가 도경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장회장이 이미 태진의 사업파트너가 사업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태진에게 투자했던 돈을 미리 회수한 것. 장 회장은 자신의 결혼식을 망친 도경을 바라보며 "제깟 게 뭐라고. 아무렴 장항구 내가 쟤 말 한마디에 몇백 억을 움직일까"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모습과 달리 냉혈한 본모습을 드러냈다.

'또 오해영'은 이렇게 비중이 작아 보였던 주변 인물 한 명 한 명 모두 주인공 도경과 해영을 둘러싼 커다란 오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촘촘한 구성이 빛났다. 여기에 장회장은 "한태진 뭐하나 알아봐. 이 갈고 있을 텐데, 분풀이하게 해줘야지"라고 덧붙이며 새로운 갈등을 암시했다.

이와 관련해 tvN '또 오해영'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희 PD는 "이번 주에 방송된 11화, 12화는 드디어 해영과 도경을 둘러싼 모든 오해가 낱낱이 밝혀지면서 주인공들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회차였다. 감정의 진폭이 컸던 만큼, 도경이 해영을 끝까지 사랑하기로 한 결심이 얼마나 어렵고 신중한 선택이었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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