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선방’ 정성룡, 주전 골키퍼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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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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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유럽 원정 2차전 체코와의 친선경기에서 골키퍼 정성룡이 상대 공격수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66번째 A매치에 출전한 골키퍼 정성룡(31·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험이 빛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덴 아레나에서 끝난 체코와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2001년 체코 원정에서 0-5로 패했던 한국은 이를 15년 만에 설욕했다. 역대 체코와 평가전에서 (1승3무1패)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골키퍼 정성룡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며, 체코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전반 20분 토마시 로시츠키의 중거리슛을 펀칭으로 막아냈고, 후반 20분과 30분에도 몸을 날리는 펀칭으로 실점 위기에서 한국을 구했다. 후반 30분에는 스칼라가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크로스를 가슴으로 밀어 넣자, 몸을 뒤로 날리며 펀칭으로 막아냈다.

한 골을 실점한 장면은 골키퍼가 막기 힘든 상황이었다. 한국은 후반 1분 마렉 수히에게 한 골을 내줬다. 중거리슛이 곽태휘 왼쪽 무릎에 맞고 방향이 꺾이면서 한국 왼쪽 골문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원점에서 시작된 주전 골키퍼 경쟁에서 일단 한 발 앞서 갔다. 지난 1일 열린 스페인전에서 한국은 1-6으로 대패했다. 골키퍼 김진현(29·세레소 오사카)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체코와의 경기에서 정성룡 카드를 꺼내들었고, 선수는 이에 보답했다.

정성룡의 무기는 경험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2012 런던 올림픽, 2014 브라질월드컵 등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강한 팀들과 많이 상대해 봤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정성룡은 체코와의 경기에서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의 경험을 경기력으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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