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검증하는 조성호,고교시절 고양이 돌로 찍고“내가 다치는 거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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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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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검증하는 조성호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토막살인범 조성호가 10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범행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2016.5.10 xanadu@yna.co.kr/2016-05-10 12:18:11/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30, 이하 현장검증하는 조성호)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10일 인천과 안산 대부도 일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현장검증하는 조성호가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는 고교 시절 측근의 증언이 나왔다.

현장검증하는 조성호와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한 측근은 지난 9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기사를 통해 접했는데 저도 그런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 당시, 하루는 성호 앞으로 고양이가 지나가는데 그 고양이를 덥썩 잡더니 작은 돌을 주어서 고양이 발등을 찍더라”며 “너무 놀라서 ‘왜 그러냐, 고양이 다친다’라고 했더니 '괜찮아 내가 다치는 거 아니잖아'라고 말하는데 소름이 돋긴 했다. 아무렇지 않게 고양이 발등을 돌맹이로 찍는데 너무 놀라 입을 틀어막고 봤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일상 대화에서도 남자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말인데도, 조성호는 과하게 받아들일 때가 간혹 있었다. ‘그 딴 식으로 말하지마’라던지 ‘나 때문인 것처럼 몰지마’라며 정색을 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고등학교 때는 조용하고 말수도 적은 과묵한 스타일에 키도 크고 말끔해 여자 친구들 사이에서도 은근 인기가 많았다. 제 친구도 좋아했다. 그런데 이런 사건이 전해져 안타깝고, 한 편으로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절대 그럴 친구가 아닌데 왜 그랬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장검증하는 조성호의 범행에 대해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시오패스는 평범해 보이나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이면서 자기감정을 극도로 표출한다.

현장검증하는 조성호는 지난 달 13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거주해 온 최 씨를 둔기로 때려 죽이고 17일부터 거의 열흘간에 걸쳐 시신을 상ㆍ하반신으로 나눠 훼손해 26일 밤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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