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특수부대원 1600명 보험사기… 특전사 부사관 105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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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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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전·현직 특수부대원들이 대규모로 보험사기를 저지른 정황이 드러났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UDT, 해병대, 공군특수부대 등 전·현직 특수부대원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브로커와 짜고 보험사기를 저질렀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현재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인원만 최소 1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브로커가 특수 부대원에게 접근해 장해 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에 집중적으로 가입토록 유도하고, 특정 병원에서 거짓 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로부터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교묘한 수법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2개 관서에서 개별적으로 수사 중인 만큼 수사 대상자 가운데 중복 인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브로커를 비롯해 범행을 주도하거나 가담 정도가 또 다른 인물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보험사 피해액이 200억원대에 달해 경찰의 추가 수사가 마무리되면 피해액은 2000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 "부산경찰청이 이날 보험브로커 4명과 보험사기에 가담한 특전사 부사관 10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며 "이는 전체 수사대상의 일부에 불과하고, 1000여명을 훌쩍 넘는 전·현직 특수부대원이 아직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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