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110조 연기금 투입 준비중" 상하이종합 3000선 하룻새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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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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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가 23일 0.35% 오른 3009.96으로 반등에 성공, 3000선을 하루만에 회복해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3일 하루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포인트(0.35%) 오른 3009.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막판에 증권주가 힘을 발휘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선전종합지수는 98.3포인트(0.95%) 오른 10442.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37.40포인트(.168%) 오른 2259.11로 장을 끝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563억, 4139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 별로 전자IT(2.97%), 금융(1.59%), 기계(1.56%), 건축자재(1.35%), 자동차(1.23%), 유색금속(1.23%), 정유(1.0%), 부동산(0.8%), 시멘트(0.76%), 석탄(0.4%), 철강(0.15%) 등이 올랐따. 반면 선박(1.12%), 항공제조(0.16%)는 떨어졌다.

중국 증권당국이 30~40개 상장사 퇴출명단을 담은 '블랙리스트'를 마련해 이들을 퇴출 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1일 상하이증권거래소가 보위안(博元)투자를 중대한 위법행위로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하는 등 중국 증시에서 불량상장사 솎아내기 작업이 본격화해 중국 증권시장이 한층 더 성숙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000억위안(한화 약 110조원)의 양로기금(우리나라 국민연금)이 이르면 올 4분기부터 중국 증시에 투입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이날 보아오포럼에서 중국 전문가들의 경제 자신감 발언도 나왔다. 중국 지도부의 경제 브레인 중 한 명인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학교 교수는 중국 경제가 이미 바닥을 쳤으며 부동산 부문 회복에 힘입어 U자(字)형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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