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할매' 이태임 "예능 출연 결심 이유? 가족 이야기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2-14 13: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케이블 채널 tvN이 13일 파일럿 ‘우리할매’를 선보였다.

‘우리 할매(연출 이윤호)’는 배우 이태임,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이이경이 친(외)할머니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일부를 함께 이루는 여정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박나래는 ‘제2의 엄마’라고 부를 만큼 각별한 존재인 친할머니를 뵙기 위해 전남 무안으로 내려갔다. “내 딸 왔는가”라며 박나래를 부둥켜안는 할머니, 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는 손녀 박나래, 두 사람에게는 여느 조손 관계보다 더 큰 애틋함이 있었다. 박나래는 “10년의 긴 무명 시기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정말 많은 것을 받았다.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셨는데, 할머니께서는 저를 볼 때마다 아버지를 떠올리시는 것 같다”며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엄친아’로 알려진 이이경의 색다른 모습도 눈길을 끈다. 훈남 외모에 대기업 사장님의 아들로 알려진 이이경은 ‘우리할매’에서 더없이 소박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시크한 매력의 이이경이 시골 장터에서 군밤 모자를 사서 쓰는 등 할머니에게 애교 많은 손자로 변신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손자(이경)와 하고 싶은 게 노래밖에 없다’고 밝힌 ‘이경 할매’는 전국 노래자랑에서 받은 트로피와 집 가운데 자리 하는 노래방 기기가 대변하듯, 노래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설운도와 노래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신 할머니의 버킷 리스트를 위해 이이경이 고군분투했다.

오랜만의 예능 복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태임은 “예능이라서 (출연이) 힘들지 않을까 고민했었다. 생각해보니, ‘가족’ 얘기더라. 가족 얘기는 숨길 수도 없고, 가식이 있을 수도 없지 않느냐…그래서 출연하게 됐다”며, “사실, 잘할 수 있을지 진심이 전달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솔직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태임은 ‘딸’을 ‘달’로 적을 정도로 서툴게 써내려간 외할머니의 버킷리스트를 한참을 들여다보며 먹먹해 했다. 딸과 손녀와 함께 일본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태임 할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태임은 일본으로 떠나는 기내에서부터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기내방송을 통해 외할머니와 엄마에게 속마음을 전하며 뭉클함을 안겼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