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 2015년 한중관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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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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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근혜 한국 대통령 ‘9·3’ 열병식 참석
2015년 9월 3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중국인민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해 중국 정부와 일반 대중의 열렬한 환영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행사 참석을 환영했다. 시 주석은 “양국 인민은 일본의 식민침략에 대한 대항과 민족해방 투쟁에서 서로 돕고 단결했으며,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세기 한중 양국은 어려움을 함께 헤쳐왔고 그 역사가 양국 우호의 귀중한 기반이 됐다”면서 “앞으로 양국이 현재 직면한 각종 도전과 어려움을 협력을 통해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은 중한 양국 관계가 역사적으로 가장 좋은 시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그 배경에는 중한 양국 국민이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함께 대항한 역사가 있다.

2015년 9월 3일, 중국 인민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 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이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거행했다. 열병식이 끝난 뒤 열린 연회에서 펑리위안(彭麗媛)여사와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인민화보]


2. 리커창(李克強)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2015년 10월 31일-11월 2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이 번 방문은 국무원 총리 취임 이후 첫번째 한국 방문이자 개인적으로 4번째 방한이었다.
방문 기간 동안 양국은 작게는 김치, 삼계탕에서 크게는 교역, 인문, 과학기술, 환경보호, 품질검사 등 분야까지 17개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양국의 창업혁신 협력, ‘중국제조 2025’와 한국의 ‘제조업 혁신 3.0’의 연계, 제3국 시장 공동진출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관련 부처는 양국의 쌀 수입 검역에 관한 MOU를 체결했고 살아있는 수산물 수출입 검역에 관한 협의도 맺었다. 이밖에도 양국은 팬더 연구 보호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팬더 보호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2015년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사진=인민화보]


3. 중일한 정상회의 재개
2015년 11월 1일, 3년 6개월 만에 제6차 중일한 정상회의가 한국 서울에서 개최됐다. 3국 정상은 중일한 협력을 회고하고 전망했으며 지역과 국제문제에 대해 견해를 나눴다. 리커창(李克強) 총리는 회담에서 중일한 협력에 관한 6가지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회의 후 3국은 <동북아 평화와 협력에 관한 공동선언(關於東北亞和平與合作的聯合宣言)>을 발표하고 중일한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속도를 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중일한 3국 정상회의 재개는 역사문제, 영토문제 등으로 냉각기에 있는 3국의 관계 완화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의미가 있었다. 또한 중일한 3국은 세계경제 구도와 국제교역 협력에서 중요한 위치에 서있어 3국이 교역 분야에서 실무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지역 통합 과정과 글로벌 경제협력에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다.

2015년11월1일, 제6차 중일한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됐다.[사진=인민화보]


4. 중한 FTA 비준 발효
2015년 11월 30일, 한국 국회는 표결을 거쳐 <중한 FTA>가 비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까지 중국이 맺은 국가 간 무역액이 최대인 무역협정이고, 관련 분야가 가장 다양한 무역협정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최대 수출국이고, 최대 수입국이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추산에 따르면 중한 FTA는 중국의 실질GDP를 0.34%포인트 성장시키고, 한국의 실질GDP를 0.97%포인트 올릴 것이다.
중한 FTA가 발효되면서 중국인은 중국 국내에서 한국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고, 한국 기업과 상품의 중국시장 진출도 보다 원활하게 됐다. 중한 FTA 협상은 2012년 5월 2일 공식 개시됐고 2015년 6월 1일 공식 체결됐으며 이번에 국회의 비준을 받았다.

2015년11월30일, 중한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한국 국회를 통과했다.[사진=인민화보]


5. 첫 ‘중한 방문의 해’ 개시
2015년은 ‘중국 방문의 해’이자 중한 역사상 첫 ‘방문의 해’였다. 2014년 7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기간 동안 중한 양국은 2015년과 2016년을 각각 ‘중국 방문의 해’와 ‘한국 방문의 해’로 결정하고 여행과 인적 왕래 분야의 교류를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 국가여유국과 주 서울사무소, 각급 관광기구, 대형 여행사는 한국의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등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에 적극 참여했다. 각 지역의 관련 기관은 한국에서 관광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2016년에는 중국이 ‘한국 방문의 해’ 관련 행사를 개최해 중국인에게 한국 관광을 소개할 예정이다. 통계에 따르면 중한 양국의 관광산업은 이미 연인원 1000만명 시대를 맞았다.

2015년 1월 23일, ‘중국 방문의 해’ 개막식이 서울에서 개최했다. 중국 배우들이 개막식에서 대형 가무극을 공연하고 있다.[사진=인민화보]


6. <중일한 공통 상용 한자표 808> 발표
11월 30일, 4년 동안 편찬해 완성한 <중일한 공통 상용 한자표 808> 공식 발표회가 한국 서울에서 열렸다.
이 한자표의 한자는 지난해 ‘동북아 명인회’에서 통과된 <중일한 공통 상용 한자표 808>이다. 한자표는 중국의 <현대한어상용자표>, 일본의 <신상용한자표>, 한국의 <교육용기초한자> 3종의 자료를 바탕으로 편찬됐다. 한자표는 총표와 대조표로 나뉘고, 총표는 번체자의 형식으로 열거된다. 이중 번체자와 간체자 구분이 없는 한자가 550여 개이고, 3국에서 쓰는 법이 같은 한자는 540개 정도에 달한다.
한자표 편찬에 참여한 한 학자는 “최근 중일한 3국이 역사문제에 대한 인식에 이견이 있지만 한자 등 공동의 문화배경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상호 교류와 협력, 더 나아가 민간의 진정한 화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11월 30일, <중일한 공통 상용 한자표 808> 공식 발표회가 한국 서울에서 열렸다.[사진=인민화보]


7. ​중한 양국, 메르스 공동 대응
2015년, 메르스 확산으로 한국은 공황상태에 빠졌고 중국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출장중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첫번째 한국인 환자가 광저우(廣州)에서 발생했고, 중국인 한 명도 한국에서 메르스에 감염돼 한국행 단체여행이 대거 취소돼기도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중국인 감염자는 한국에서 완쾌돼 퇴원했고, 한국인 메르스 환자도 중국 의료진의 한 달 여에 가까운 적극적인 치료로 정상을 회복해 퇴원했다. 또한 중국 내에서 확산이 되지 않아 ‘제로 감염’을 이뤄냈다.
한국측은 한국인 환자에 대한 중국 의료기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치료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중국이 치료비 전액을 부담했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평했다.

2015년6월26일, 한국 국적의 메르스 환자 김모씨가 꽃다발을 들고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사진=인민화보]


8. 중한 해양경계 획정 협상
2015년 12월 22일, 중한 해양경계 획정 제1차 공식회담이 한국 서울에서 열렸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조태열 한국 외교부 제2차관이 양국 정부 협상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회담을 주재했다. 양측은 1982년 <유엔해양법 협약(United Nations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상호 신뢰와 호혜 협력의 정신으로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 중첩 해역 경계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중한 양국은 2000년 <중한어업협정>을 체결했지만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 중첩과 수역 개념에 대한 이해 차이로 최근 양국 간 어업 분쟁이 여러 차례 일어났고 인명 사망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양국이 해역 경계를 획정하는 것이다.
중한 양국 정부는 양국이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양국 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과 해양 협력 강화, 중한 양국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2015년 12월 22일, 중한 해양경계획정 첫 회담이 한국 서울에서 열렸다.[사진=인민화보]


9. 중한 영화합작 ‘3.0시대’로 진입
<중한 영화합작 협의(中韓電影合拍協議)> 체결로 한국 영화의 중국 진출에 유리한 조건이 마련됐다. <이별계약(分手合約)> 이후 중한 합작 영화 <수상한 그녀(重返20歲)>가 상영 한 달도 안 돼 박스오피스 3억5000만 위안(약 632억2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이별계약>이 갖고있던 중한 합작 영화의 흥행기록을 깼다.
2015년 TV에서 시청률이 높은 연예오락 프로그램은 모두 한국 프로그램과 관계가 있었다. <워스거서우(我是歌手, 나는 가수다)>, <바바취날(爸爸去哪兒, 아빠 어디가)>에서 <번파오바슝디(奔跑吧兄弟, 런닝맨)>까지 한국에서 판권을 매입하는 것에서 중한 공동 연구개발까지, 나아가 한국 연애오락계의 뛰어난 인재의 직접영입까지, 중한 양국의 연애오락 프로그램 협력은 ‘3.0시대’로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
업계 인사는 “현재 중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은 한국 연애오락 프로의 장점과 중국 본토의 니즈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며 “3.0 시대의 도래가 중국의 자체 프로그램 개발력 향상과 발전 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중한 합작 영화 <20세여 다시 한번(重返20歲, 한국명 수상한 그녀)>이 박스오피스 3억 5000만 위안을 기록하면서 중한 합작영화의 흥행 기록을 깼다. [사진=인민화보]


10. <랑야방(琅琊榜)> 한국에서 방영
2015년 하반기 중국을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가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중국 고대 궁중(宮中)의 권모술수를 다룬 ‘랑야방’은 중국에서 첫 방송 2개월 만에 한국의 중화TV 채널에서 방송됐다. 방송 첫 날, 한국의 최대 검색엔진인 네이버에서 ‘랑야방’은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고 이 기세는 며칠 동안 계속 됐다.
최근 중국 국산 드라마가 한국에서 많이 방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 선샤인(何以笙簫默)>, <견환전(甄嬛傳)>, <보보경심(步步驚心)>, <궁쇄심옥(宮鎖心玉)> 등이 한국에서 방영돼 수많은 한국 팬이 생겼고, 드라마 주인공들도 한국에서 인기 스타가 됐다. <보보경심>은 드라마의 성공으로 한국에서 원작 소설이 출간되기도 했다.

중국 드라마 <랑야방(琅琊榜)>이 한국에서 절찬리에 방영됐다.[사진=인민화보]


* 본 기사와 사진은 중국 국무원 외문국 산하 인민화보가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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