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 전문가들 “中도 북한의 핵공격 협박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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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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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중국이 북한의 동맹국에서 핵 공격 협박 대상이 됐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장롄구이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의 말을 인용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미국과 북한이 북핵 문제의 핵심 당사자이고 중국은 단지 중재자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북한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함에 따라 중국이 주요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미국, 러시아, 인도 등 잠재적으로 중국을 핵무기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 4개 국가 중 북한 핵무기의 위협이 이론상으로는 가장 적지만, 실제로는 무원칙한 북한이 가장 위험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쑨싱제 중국 지린대 국제관계연구소 한반도 문제 전문 교수는 “북한이 미국과 다른 적을 겨냥해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은 누가 친구이고 적인지 아무도 모를 정도로 예측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쑨 교수는 “(북한) 핵 누출 가능성이 중국 동북 지역 주민들에게 실제 위험이 될 것”이라며 “핵폭탄이 북한 영토에서 폭발하는 경우 중국은 더 실제적인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이번 문제에 대해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등 강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안보는 절대로 위태로워져서는 안 되므로 중국이 유엔의 제재 결의안을 지지하거나 자체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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