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전당 ,박근혜 선물" …윤장현 시장 환영사 SNS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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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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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서 발언한 윤장현 광주시장의 '환영사'가 '황당한 환영사'로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25일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서 발언한 윤장현 광주시장의 '환영사'가 '황당한 환영사'로 논란이 일고 있다.

윤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곳 광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선물하여 주신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해 SNS상에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5일 오전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부지에 건립된 문화전당 내 예술극장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앙아시아국가 문화장관, 방선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천정배 무소속 의원 등 국내외 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윤장현 시장은 환영사에서 "드디어 오늘‘아시아를 품은 예술의 숲’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우리앞에 온전히 다가왔습니다"로 시작해 "문화융성의 새터전이자 창조경제 전진기지가 될 ‘문화발전소’를 대한민국에 그리고 이곳 광주에 선물하여 주신 박근혜 대통령님을 비롯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께 150만 시민을 대표하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들은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했다고 황당 운운하는 것 아닙니다 더 심각한 문장은 ‘선물’입니다. 서울에 있는 예술의 전당 등(기타 국립시설)을 두고 서울시민 누구도 대통령과 정부와 국민께 감사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뼛속 깊이 박힌 지방 식민지 우민 근성으로 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150만명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돌린다고 하셨는데 일단 150만 시민중 저를 빼주십시오. 시장님"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 또 다른 시민들은 "불쌍한 윤시장 조금 당당해지면 안됩니까", "박대통령이 선물을 줬나요, 광주시민이 임의적으로 탈퇴 가능하다면 바로 탈퇴하겠다"는 등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 시민은 "'노무현 대통령때 시작했고 이명박 대통령의 관심으로 진행됐던 사업이 박근혜 대통령에 이르러 마침내 마침표를 찍고 대항해를 시작합니다. 고생하신 정부관계자분들과 세분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할 수 없었나"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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