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날 여당 추천 이사들만 참석한 회의에서 KBS 사장 후보 지원자 14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 5명을 면접 대상자로 뽑았다.
면접 대상자는 조대현(62) 현 KBS 사장과 홍성규(67)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고대영(60) KBS비즈니스 사장, 강동순(70) 전 KBS 감사, 이몽룡(66)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등 모두 전·현직 KBS 출신이다.
이사회는 오는 26일 이들을 상대로 면접과 표결을 진행한 뒤 1명을 KBS 사장 후보로 선정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야당 추천 이사 4명은 조 사장과 자회사 사장인 고 사장의 보직 사퇴, 특별다수제 도입 등을 요구했으나 무산되자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야당 측 이사들은 이사회 종료 후 성명을 통해 "우리 제안을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선정한 면접 후보자 5인 누구도 공영방송 KBS 사장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KBS이사회는 여당 측 7명, 야당 측 4명 등 이사 11명으로 구성되며 신임 사장 후보는 재적 과반(6명) 찬성으로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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