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옆에 복합문화공간 ‘K-익스피리언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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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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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국정 2기 문화융성 방향 발표…올림픽 체조경기장은 ‘케이 팝’ 공연장으로 탈바꿈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대한항공 소유인 경복궁 옆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허브 공간 ‘케이-익스피리언스’(K-Experience)가 들어선다.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은 1만5000석 규모의 야외무대인 ‘케이 팝’(K-Pop) 공연장으로 리모델링된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정 2기, 문화융성 방향과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정부가 문화융성을 위한 핵심 기반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존 문화창조 융합벨트 거점에 추가되는 것이다.

회견에 동석한 대한항공 조성배 상무는 “2017년까지 지하 3층, 지상 4∼5층 규모로 1차 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전통미를 살리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익스피어런스는 1만1000평에 이르는 부지 전체를 개발하는 형태로 조성될 것”이라며 “관광이 살아나면 우리 그룹에도 시너지 효과를 갖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측은 개발의 기본 계획만 마련된 상태여서 개발 비용이나 예상 수익 등을 내놓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이 계획에 호텔 건립은 포함되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이 부지에 7성급 호텔 건립을 추진해왔다.

복합문화허브는 경복궁과 북촌한옥마을, 광화문과 인사동 각 지구를 잇는 허브를 구축한다. 광장과 순환길, 각 지구를 잇는 통로, 대규모 주차시설 등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외에도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을 1만5000석 규모의 야외 케이 팝 공연장으로 조성해 오는 2017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경기도 고양의 ‘케이-컬처 밸리’에 공연장을 만들려던 계획은 철회됐다.

문체부는 이로써 문화창조융합벨트에 서울 도심 지역 두 곳의 향유 시설을 추가하게 돼 국정 2기에는 실효성있는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종덕 장관은 그 외에도 문화융성 구축방안으로 전통문화유산과 보유자산 세계화, 문화창조융합벨트 신규 거점 및 국민들의 문화향유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담은 국가브랜드를 개발, 세종학당 한국문화원 등 해외 거점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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