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누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7-07 13:5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공단 설립 최초 교수 출신 이사장…중진공 정책성 확립 주력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서울 목동 중진공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취임 6개월은 맞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공공기관이라는 게 이사장 마음대로 되는 것 아니더라”며 특유의 소탈한 웃음을 지었다.

임 이사장은 지난 1월에 공단 설립 36년 만에 교수 출신으로 이사장직에 올랐다.

취임하자마자 ‘정책자금 접수 대란’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민간 출신 이사장에 대한 우려감을 한 번에 잠재웠다.

20여년이 넘게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유통·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6개월 동안 중진공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

임 이사장은 “중진공은 정책기관이면서 금융 쪽에 많이 쏠려 있었다”면서 “글로벌과 마케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고성장 시대에는 중소기업이 자금과 기술만 있으면 됐지만 내수침체 등으로 인한 지금의 저성장 시대에는 두 가지로 살아남기 어렵다”면서 “자금은 수단이 돼야지 목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 이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중진공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자금 조기집행과 정책자금 5월 집행목표(42%)를 초과 달성하는 등 상반기 성장단계별 정책자금 지원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8월 우수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출범한 중소기업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인 ‘내일채움공제’는 출범 6개월 만에 1000개사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7월 초 기준 2492개사 6147명이 가입을 했으며, 중진공은 올해 누적 가입자 수 1만명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 이사장은 “지난 50년간 우리 경제는 대기업이 성장하고 그 과실이 중소기업에 공유되는 ‘낙수 경제’였다면 앞으로는 중소기업의 혁신 성과가 대기업에 전파되는 ‘분수 경제’로 바뀔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각자의 전략을 세워 글로벌화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맞춤형 종합 연계지원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약 력]
△1957년 경기의정부 △1980년 서강대 무역학 졸업 △1985년 美 미시건대 경영학(석사) △1991 美 미네소타대 경영학(박사) △2006년 한국구매조달학회 회장 △2008년 한국유통학회 회장 △2010년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원장 △2012년 동방성장위원 및 적합업종 실무위원 △2012년 공정거래 조정원 대규모유통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 위원장 △2013년 하도급 분쟁조정협의회 위원 △2013년 소기업․소상공인 공제 운영위원 △2013년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2014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대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진흥을 위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1979년 1월에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설립 당시 정원 199명, 자산규모 261억에서 시작해 현재는 정원 903명, 자산 16조3253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7월 21일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중진공은 올해 임 이사장의 취임과 함께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글로벌화를 핵심 목표로 세우고 각종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