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에밀리아 클라크 "이병헌은 멋진 배우"

[사진=영화사 포스터 캡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에밀리아 클라크 "이병헌은 멋진 배우"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베일을 벗었다.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호텔 리츠 칼튼 서울에서 기자회견이 열렸고 행사에 참석차 내한한 에밀리아 클라크가 영화 촬영 내내 함께 호흡을 맞춘 이병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에밀리아는 "그는 특수효과가 필요 없을 정도로 멋진 배우"라며 "연기인지 실제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놀라웠다"고 이병헌을 극찬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영화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며 "추가적 시리즈가 있다면 다시 한 번 같이 하고 싶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꽤 오래전부터 국내 영화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여왔다.

탄탄한 이야깃거리와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전면에 내세워 '흥행불패' 신화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전 세계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시리즈가 돌아온 것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2시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점에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병헌은 영화 속 유일한 동양인 배우로서 '액체 터미네이터 T-1000'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9월경 '50억 협박녀' 사건에 휘말리면서 영화 개봉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로 영화에 와 배우 이병헌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협박녀로 세간에 잘 알려진 모델 이지연과 여자 아이돌그룹 글램의 다희가 의도적인 동영상 협박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녀들은 폭력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지만 이병헌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올해 3월경 6개월 만에 풀려났다.

미녀 배우 이민정과 결혼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또한 그의 새 할리우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음란성 동영상 협박'사건에 따른 불미스러운 이미지는 비록 그가 법적인 누명을 벗었다 해도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쉽게 잊히지는 않을 것이다. 이같이 이병헌의 지난 아픔을 딛고 터미네이터 다섯 번째 시리즈가 영화계에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인간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의 탄생을 막기 위해 스카이넷은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보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부하 카일 리스가 뒤를 따른다. 어린 사라 코너와 그녀를 보호라고 있던 T-800은 로봇과의 전쟁을 준비하며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간의 균열로 존 코너 역시 과거로 오지만 그는 나노 터미네이터 T-3000으로 변해있었던 것. 이제 인류는 인간도 기계도 아닌 그 이상의 초월적인 존재. 사상 최강의 적에 맞서 전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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