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겸수 강북구청장 "학교 주변 유해업소 없애 깨끗한 교육환경 만들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6-25 15: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강북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학교 주변의 무허가 술집 같은 유해업소를 뿌리째 없애기 위해 대대적 구민운동을 전개 중입니다.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겠습니다."

박겸수(56) 강북구청장은 25일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지역사회 전반의 주민자율 정화 캠페인을 강조했다. 전 구민이 참여하고, 각 기관 및 단체별로 나눠졌던 기능들을 통합 운영해 유해업소 근절에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봤다.

강북구는 '학교주변 유해업소 근절'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선정하고 1월 유해업소 전담 TF팀을 만들어 업소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후 권역별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민간단체 등의 추진위를 꾸리고 현재 범구민운동추진협의회로 확대시켰다. 유해업소 건물주와의 방문 면담으로 임대차 기간 종료 뒤 계약을 갱신하지 않도록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대책까지도 고민 중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통유리창 너머 붉은조명 아래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지나가는 이들을 유혹하는 주점형태 불법영업 찻집들이 주택가 주변에 무척 많아졌다. 이런 곳들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무척이나 나쁜 여건으로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달 19일 기준 그간 170개에 이르던 유해업소 중 9% 가량의 15곳의 폐업을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건물주가 업소를 퇴출시킨 경우 8곳, 영업주의 폐업이 7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점차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구는 자체 분석했다.

강북구는 관내 국립 4·19 민주묘지 등 오늘날 대한민국 존립근간이면서 유수한 역사문화유산을 모두 간직한 애국애족의 고장이란 자부심이 크다. 연장선에서 이를 기념하고 후세에 널리 알리고자 해마다 4월 19일을 전후해 '4·19 혁명국민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온 국민이 참여하고 기념할 수 있는 문화축제의 형태로 선보인다.

4·19 혁명의 참의미와 가치가 국민들에게 올바로 인식되고 있는 듯하다는 ​박겸수 구청장은 "향후 관련된 기록물과 논문 등을 영어로 번역해 세계 주요대학 및 도서관에 보급하겠다"며 "궁극적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4·19 정신이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깊이 인식되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외 ​박 구청장은 장기적 목표로 역사, 문화가 살아숨쉬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켜 대외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로 붙여진 이 프로젝트는 근현대사기념관 건립, 예술인촌 활성화, 북한산 스토리텔링 코스 개발, 우이동 가족캠핑장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키는 것이다.
 

[사진=강북구청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