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메르스 환자]고교교사,1∼5일 수업..메르스 바이러스,학생에 대량전염?사망자 총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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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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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성동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경주 메르스 환자 메르스 격리자 첫 감소 사망자 총 11명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메르스 바이러스 청정지역이었던 경상북도에서 처음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메르스 바이러스 청정지역이었던 영·호남 지역이 잇따라 메르스 바이러스에 뚫려 메르스 바이러스가 지방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는 것도 큰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번 경주 메르스 환자는 고등학교 교사로 메르스 바이러스에 전염된 후에도 수업을 한 것으로 파악돼 메르스 바이러스가 학생들에게 대량으로 전염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상북도는 12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격리된 A(59)씨가 메르스 양성 확진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경주 메르스 환자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들 진료를 위해 3시간 정도 체류했고 31일에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1시간 정도 있었다. 경주 메르스 확진자 A씨의 아들은 선천성 질환이 있어서 가끔 병원에 다녔다.

경주 메르스 환자 A씨는 경주에 산다. 경주 메르스 확진자 A씨는 병원에 다녀온 이후 몸이 좋지 않아 이달 1일 이운우내과(경주), 2일 서울의원(포항), 3일 서울내과(경주), 4일 이피부과(경주) 등 4곳에서 진료를 받았다. 1일은 몸살 기운이 있어 의원에 갔고 2∼4일까지는 피부 질환으로 의원을 찾았다.

경주시보건소는 7일 경주 메르스 환자 A씨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질병관리본부 연락을 받고 A씨와 A씨 아들을 방문 조사한 결과 A씨가 열이 나고 최근 병원을 다녔다는 것을 고려해 이날 오후부터 동국대 경주병원에 격리했다.

경주 메르스 환자 A씨는 당일 밤 진행한 1차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11일 오후 2차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 오전에 최종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확진을 받았다.

경주 메르스 환자 A씨는 포항의 한 고등학교 교사다. 격리되기 전인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수업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 바이러스가 학생들에게도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경주 메르스 환자 A씨가 다닌 학교는 교사와 학생이 114명이다.

경상북도는 학교에 조사팀을 파견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자가 격리자나 능동 감시자를 분류해 조치할 예정이다. 경주 메르스 확진자 A씨는 다 나을 때까지 격리병상에서 치료받는다.

경생북도는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판정에 따라 12일 오후부터 A씨가 들른 의료기관 4곳을 휴진하도록 하고, 도교육청에 통보해 경주 메르스 환자 A씨가 근무하는 학교 학생의 귀가를 중지하도록 했다.

한편 12일 기준으로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126명,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지만 격리자는 3680명으로 전날보다 125명 줄어 메르스 바이러스 기세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경주 메르스 환자 경주 메르스 환자 사망자 총 11명 사망자 총 11명 사망자 총 11명 사망자 총 11명 사망자 총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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