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공포…문체부, 방한 관광객 대상 단계별 위기 대응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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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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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외래 방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안전용품을 배포하고 입국부터 단계별 위기 대응방안을 마련한다고 5일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의 국내 확산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외래 관광객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도록 숙박업체, 쇼핑매장, 식당 등 관광공사 인증업체(2268개소)를 대상으로 손 세정제를 무료로 배포하고 단체관광객이 탑승하는 관광버스 내에도 손 세정제, 마스크, 체온계를 비치하기로 했다.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입국부터 단계별 대응방안도 마련된다.

방한기간 동안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현장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해 여행사에 무료로 배포하고 의심 증상 발생 등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광객이 관광안내전화(전화 1330, 24시간, 4개 국어)를 통해 외국어 지원이 가능한 인근 병원과 보건소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외래 관광객이 메르스에 감염될 경우 보상해주는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등 방안도 실시한다.

한국 대표 관광홍보 사이트인 ‘비짓 코리아(visitkorea.or.kr)’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서는 메르스에 대한 유의사항을 4개 국어로 안내한다.

방한 관광시장 정상화 계획도 마련한다.

‘한류문화관광대전’ 행사 등 해외에서 대형 행사를 실시하고, 한국관광공사 30개 해외지사를 통해 대규모 홍보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방한시장 위축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를 위해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지원 대책도 추진한다.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30개소)에서는 리플릿을 제작해 현지 여행업계와 소비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 현지 여행업계가 한국 관광이 안전하다는 공식적인 서신을 요청할 경우에는 한국관광공사 명의로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체부는 5일 오후 문체부 체육정책관 주재로 관련 체육단체 및 프로스포츠단체 회의를 개최한다.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조직위원회 및 4개 프로 스포츠 단체가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체육행사 및 경기 개최 시, 그리고 집단 훈련 시의 위생 관리 및 질병 예방 활동, 환자발생 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선수, 관람객 등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감염 예방 방안 및 감염 의심 시 행동요령 홍보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관련해 검역대책 및 선수단 관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메르스 관련 현황 및 안전대책 준비 상황을 참가국들과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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