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춤추는 '황제주'...실적과 주가가 따로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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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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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고가주 절반이 1분기 순익 '하락' 기록

중국 10대 고가주[사진=중국 신경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증시에서 '황제주'라 불리는 200위안 이상 고가주의 절반이 지난 1분기 실적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중국 온라인 금융정보 매체 동화순(同花順)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감가 기준 중국 증시 10대 고가주 기업 중 5곳의 1분기 순익이 하락했다.

현재 중국증시 고가주 2위에 랭킹된 온라인 교육업체 전통교육(全通敎育)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2.7% 하락했다. 11일 기준 전통교육 주가는 마감가 기준 408.80위안까지 오르며 중국증시에서 두 번째로 400위안 대 주가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1월 21일 상장 당시 공모가 24.18위안에서 16개월 만에 주가가 16배 이상 뛰었다.

고가주 3위인 인터넷금융업체 경천리(京天利)도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가는지난 해 10월 상장한 이후 공모가 대비 25배 넘게 뛰었다.

이밖에 최근 주가 급등세로 한달 사이 주가가 20배 폭등한 '폭풍과기(暴風科技)'의 경우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6.71%나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폭풍과기는 상장 이후 29거래일 연속 일일 상승제한폭인 10%씩 상승해 중국 최장 상한가 기록 신기록도 세웠다.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완다시네마(萬達院線) 등을 제외한 나머지 200위안 이상 고가주 대부분은 중국 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차스닥)에 상장된 인터넷 등 IT신흥 기업들이다.

창업판 증시 열풍과 함께 급등하는 이들 종목은 당장의 실적보다는 향후 중국 정부의 전통산업에 인터넷을 접목시킨다는 인터넷플러스 전략 등 전략적신흥산업 지원책에 따른 성장성이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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