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30개 기업 IPO 승인 사상 최대치 "주가 찬물 끼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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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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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3억7000억 위안(6530조원) 자금 신주청약 묶일 것 예상

  • IPO 물량 부담에 조정장 우려…다만 대세 상승장 지장 없을 것 예상

[자료=중국증권관리감독위원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권당국이 30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했다. 지난 2013년 12월 IPO 심사를 재개한 이래 월간 최대 규모로 단기적으로 증시 수급에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2일 오후 모두 30개 기업의 IPO를 승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 예정기업이 11곳,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예정기업이 19곳이다. 특히 창업판(차스닥)에만 17개 기업이 상장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중국 증감회의 IPO 심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1월 20곳, 2,3월엔 각각 24곳, 그리고 이번 달에 30곳 기업의 IPO를 승인한 것.

시장 전문가들은 이로써 이번 달 공모주 청약에는 최대 3조7000억 위안(약 6530조원)의 자금이 몰려 사상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3월의 3조 위안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에 다소 부담을 줄 전망이다. 실제로 그 동안 중국 증감회가 IPO 심사 계획을 밝힌 다음 날 시장물량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에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해왔다.

지난달 2일 증감회가 24개 기업의 IPO 심사를 비준한 다음 날인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2% 급락했다. 중국 증감회가 2일 IPO 심사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지난 달 31일 오후엔 주가가 갑작스럽게 1% 넘게 하락했다.

특히 사상 최대 규모의 IPO 청약 물량이 2주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증시 유동성에 압박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30개 기업의 IPO가 이번 중국 증시 조정장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통화완화 기조와 중국 증시 투자자의 증시 참여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 대세 상승장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3월 23일~27일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 신규 증권계좌 개설 수는 166만9200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3월 한달 신규 증권계좌 개설 수는 400만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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