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한-불상호교류의해' 양국서 117건 문화행사

입력 : 2015-03-31 17:21
파리 국립샤이오극장서 '종묘제례악'으로 개막 공연..배병우 이불등 K아트도 전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015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올해 파리와 한국에서 117건의 문화예술사업이 펼쳐진다. 

 상호 교류의 해 공동 조직위원회 한국측 협의 대표를 맡아온 최준호 예술감독은 31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부터 내년말까지 한국과 프랑스 양국에서 각각 진행하는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를 맞아 문화예술 부문 공식 인증사업 117건이 1차로 양국 정부 인증을 거쳤다"고 밝혔다.

 1차 인증사업 규모는 90여억원. ​공연 비용 등 수익성 부분을 철저히 현지에서 책임지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준호 예술감독은 "주최 측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 방식인 만큼 개방된 운영 구조 하에서 여러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6년까지 이어지는 한불상호 교류는 총 200여건의 문화행사가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는 파리나 서울 수도 중심에서 전국적인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예술가간 인적교류가 주된 목적이다. 일방적인 교류가 아니라 전문가들의 초청교류로 균형있는 국제교류로 적극 추진된다. 양국 문화예술시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국의 지방도시에서도 작가의 공연과 전시가 순회할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젊은 예술가들의 해외진출 기회의 폭도 넓힌다는 취지다.

 양국은 지난 2010년 11월 정상회담에서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행사를 추진했다.   상호교류 과정에서 '보여주기식' 행사보다는 지속가능한 문화발전의 전기를 마련하자는데 뜻이 모아졌다. 양국은 한불 상호 교류의 해 공동조직위를 구성, 200여차례 오가며 문화행사를 논의하고 선정했다. 조직위에는 문체부 외에 외교부와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국제교류재단 등도 참여했다.

 공동조직위원장은 우리측 조양호 위원장, 프랑스측 앙리 루아레트 위원장이다.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지난해 3월 예술경영지원센터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사업 준비를 주관해왔다. 

■파리 국립샤이오극장서 '종묘제례악'으로 개막 공연
먼저 오는 9월18일  '프랑스 내 한국의 해'(2015.9~2016.8) 행사의 개막공연은 '종묘제례악'이 프랑스 파리 국립샤이오극장에서 열린다.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종묘제례악은 2001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돼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문화유산이다.

 국립국악원은 종묘제례악을 종합 무대예술로 승화시켜 선보일 예정이다. 정악단원 50명, 무용단원 35명 등 총 85명이 출현하는 대형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순수미술 본고장서  배병우 이불 등 'K-아트' 잇단 전시
공연뿐만이 아니라 이번 행사에는 순수미술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K-아트'의 독창성을 전파해 주목된다.

9월9~13일 프랑스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프랑스 공예비엔날레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는 9월18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에서 한국공예전을 펼친다.

사진가 배병우는 9월26일부터 내년 4월10일까지 프랑스 샹보르 성을 2년간 촬영한 작품을 경주의 소나무숲 사진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이응노미술관은 새루느치박물관(10월16)에서 프랑스에서 활약했거나 현재 작품활동중인 한국의 근현대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인다. 1950~1990년대까지 작가들이 정착한 연대순으로 3세대로 나누어 소개한다. 전시에는 배운성 김환기 박서보 김창열 방혜자 이응노 한묵 문신 남관 정상화 김기린 박인경 심경자 이우환 이진우 윤형근 이불 홍인숙 휸희 원수열 채성필등이 참여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프랑스 팔레드 도쿄에서 미디어설치작가 이불의 전시를 개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의 개인 프로젝트성 전시로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향방을 제시할 예정이다.

 갤러리현대는 종 르 콩소르시움에서 이응노와 한묵 화백의 2인전을 선보인다.  오는 10월부터 열리는 이 전시에는 작가와 유족들의 소장품들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소개한다.

또 서울시립미술관은 난지창작스튜디오와 파빌롱 레지던시 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2016년엔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아트파리 아트페어에 한국화랑협회가 주빈국으로 초대된다. 

 다니엘 올리비에 주한프랑스 문화원장은 “문화예술행사가 많지만, 문화예술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과학이나 교육 등 인적교류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며 “양국의 관광홍보와 상호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불 상호교류의 해’ 양국 조직위원회 기획사업]


 한편, 조직위는 지난 16일부터 4월15일까지 ‘제2차 공식인증사업’의 공모 신청을 받고 있다.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분야의 양국 간 협력사업으로 ‘프랑스 내 한국의 해’와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관련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심사는 5월 중 양국 조직위원회에서 진행된다. 선정된 사업은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사업으로 채택돼 예산과 홍보 지원을 받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