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미림, 미국LPGA투어 KIA클래식 ‘아쉬운 2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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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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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일 파5 17번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미국 크리스티 커 우승…한국(계) 선수 우승행진 ‘끝’…리디아 고 3위, 박인비 5위, 김효주 6위

이미림이 KIA클래식에서 초반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KLPGA 제공]




이미림(NH투자증권)이 미국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에서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계) 선수들의 올시즌 투어 연승행진도 ‘6’에서 끝났다.

이미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인데 그쳤다. 그는 4라운드합계 18언더파 270타(65·69·66·70)로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2타차로 역전당해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커는 최종일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타를 줄인 끝에 2013년 5월2일 킹스밀챔피언십 이후 1년10개월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투어 통산으로는 17승째다.

한국(계) 선수들은 올시즌 초반 투어 6개 대회를 휩쓸었다. 최나연(SK텔레콤) 김세영(미래에셋) 리디아 고(고보경) 양희영 박인비(KB금융그룹) 김효주(롯데)가 올해 챔피언들이다. 그러나 시즌 일곱째 대회에서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최종일 우승다툼은 이미림-커-리디아 고의 3파전이었다. 이미림은 이 대회 첫날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였고, 재미교포 신인 앨리슨 리에게 1타 앞선채 최종라운드에 들어섰다.

이미림은 최종일 전반까지도 선두를 유지했고 세 선수는 13,14번홀까지 막상막하의 우승경쟁을 벌였다. 노장 커의 힘은 13번홀부터 나왔다. 그는 그 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선두로 나섰다.

이 코스 16번홀은 파4인데도 길이가 285야드로 셋업된데다 내리막 구조다. 많은 선수들이 1온을 노리는 홀이다. 앞서가던 커가 티샷을 홀옆 7m 지점에 떨군 후 버디를 잡았다. 챔피언조 이미림의 우드 티샷도 홀옆 80cm 지점에 붙었다. 이미림은 이글퍼트를 성공하며 커를 1타차로 쫓았다.

17번홀(길이 570야드)은 장타자 이미림에게 ‘기회의 홀’인듯 했다. 대회 첫 사흘동안 열두 차례 맞이한 파5홀에서 10언더파(버디10 파2)를 솎아낸 그였다. 그러나 1타 간격을 단숨에 뒤집으려 했던 것일까. 그의 드라이버샷이 오른쪽 숲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레이업을 했으나 여전히 러프였고, 설상가상으로 다섯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후 더블보기를 하고 말았다. 결정적 순간 파5홀에서 더블보기를 했으니, 승부는 사실상 결정되고 말았다.

한 홀을 남기고 커와 3타차로 벌어진 이미림은 마지막 홀에서 파를 했고, 커는 3퍼트로 보기를 했지만, 승부가 바뀌지는 않았다. 이미림은 지난해 투어에 데뷔해 2승을 올렸고, 10월초 레인우드 LPGA클래식 이후 약 6개월만에 우승에 도전했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위, 앨리슨 리는 16언더파 272타로 4위, 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15언더파 273타로 5위, 신인인 김효주(롯데)과 장하나(비씨카드)는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이날 16번홀 이글을 바탕으로 최근 세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다음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세리(하나금융그룹)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이일희(볼빅) 등과 함께 공동 10위,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를 각각 차지했다.


 

크리스티 커가 KIA클래식 최종일 7타룰 줄인끝에 이미림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투어 통산 17승째다.               [사진=골프위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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