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봄, 부활하는 캠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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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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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캠핑시즌이 다가오면서 캠핑용품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캠핑시장은 지난해보다 약 33% 증가한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 5일제 정착과 여가·레저 문화 확대로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2008년 관련 시장이 20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7년 만에 30배 이상 커졌다.

이에 비전코베아·콜맨·스노우피크코리아 등 주요 캠핑기업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20~30% 확대하고 공격행보에 나섰다. 캠핑용품뿐 아니라 의류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비전코베아는 캠핑 용품 뿐 아니라 올해 자체 아웃도어 의류브랜드를 통해 지난해보다 20%이상 성장한 1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캠핑문화 확대를 위한 체험행사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50가족 이상 연 2회 진행되던 캠핑은 올해부터 4회로 늘어나며, 아영 뿐 아니라 콘서트와 마술공연, 불꽃축제 등 캠핑 프로그램 수도 대폭 확대했다.

그동안 운영하던 독일아웃도어 브랜드 바우데의 판권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자체 의류 브랜드를 론칭, 토탈캠핑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도 세웠다. 상반기에는 중국에 직영점을 오픈하고 현지 캠핑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

비전코베아 관계자는 "캠핑 연령이 4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으로 낮아지면서 한 매장에서 용품과 의류, 액세서리를 동시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캠핑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 시장확대를 위해선 자체브랜드를 통한 확실한 타깃층 공략이 필수"이라고 말했다.

콜맨코리아와 스노픽코리아도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20%가량 높여 잡았다. 콜맨코리아는 올해 패션그룹형지와 복합매장을 구성해 의류와 캠핑용품을 한 번에 판매하는 토탈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노우피크코리아 역시 아웃도어브랜드 머렐과 복합매장을 개설하고 의류를 중심으로 라인을 확대한다.

오프로드도 상반기부터 캠핑용품 전문브랜드 '캠핑기어'를 선보인다. 오프로드는 평안엘인씨에서 운영하는 아웃도어 의류브랜드로 네파의 창업자인 김형섭 대표가 직접 관여하고 있다.

오프로드 관계자는 "캠핑인구 200만명 시대를 맞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가기 위해 용품브랜드를 새롭게 만들었다"며 "최근에는 이동과 설치가 번거로운 캠핑장비보다 가볍고, 편리하고, 설치가 편한 다양한 형태의 장비들의 상승세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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