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정유신 교수는 '증권·중국 전문가'이자 '대체의학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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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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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 서강대학교 교수가 연구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교를 졸업한 뒤 대우경제연구소에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해 대우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을 거친 자본시장 전문가이다. 굿모닝신한증권에서는 상품운용·개발본부 부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까지 지낸 뒤 학계에 발을 들였다.

정 교수는 이번 학기 '벤처와 금융시장'이란 강의를 개설했다. 정 교수는 "오랜 시간 자본시장에 몸 담았었고 공공기관장도 역임한만큼 그동안 쌓은 이론과 실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적으로도 창업과 산학협력 등을 강조하고 있으니 벤처와 금융시장을 연계해 강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개강을 앞두고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문의도 많다고 한다. 그는 "혹시라도 강의가 너무 어려울까 고민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그러나 반대로 학생들이 교수와 강의에 대해 엄격할 것이라 생각되므로, 알찬 강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 교수는 중국 경제·금융 전문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중국자본시장연구회에서는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직접 코차이경제금융연구소를 설립했다.

정 교수는 "코차이경제금융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만든 개인연구소로, 오랜 시간 증권업계에서 영업 부문을 맡아 일한만큼 일종의 B2B모델로 연구소를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이론적인 연구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을 연결해서 두 기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컨설팅하고 중개 역할까지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교수는 △중국 △벤처 △응용을 코차이경제금융연구소의 세 가지 키워드로 꼽았다. 정 교수가 말하는 '응용'은 벤처와 금융의 연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게 핀테크이다. 그러나 정 교수가 또 하나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의료바이오 벤처와 금융의 연결이다.

그는 "의료바이오도 굉장히 잠재력이 큰 시장인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산업과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해선 안 되기 때문에 더욱 여려운 분야가 의료바이오이다"고 설명했다. 그가 막연히 의료바이오 금융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 교수는 오래 전부터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고 이른바 '대체의학 전도사' 역할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는 학창 시절 동안 건강이 안 좋았고, 이를 계기로 대체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 몸이 아프니 정신 상태도 약해진다는 것을 느끼자 대체의학 관련 서적을 파고들었던 것이다.

그는 "의료바이오 시장에 기존 금융 마인드를 갖고 접근해선 안 되지만, 누군가는 도전해야 한다"며 "임상단계별로 접근해 의료바이오 금융을 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필] △대우경제연구소 근무 △대우증권 IB2사업본부 본부장 △굿모닝신한증권 캐피탈마켓·IB사업본부 본부장, 부사장 △굿모닝신한증권 상품운용·개발본부 부사장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대표이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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