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vs 알리바바 '훙바오 전쟁' 제2라운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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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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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알리바바 텐센트 훙바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인터넷 업계 양대 산맥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간 ‘훙바오(紅包·세뱃돈) 전쟁’이 제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0일 보도했다.

중국인은 붉은 색을 좋아해 세뱃돈이나 결혼식 축의금을 줄 때도 붉은색 종이봉투에 넣어 주는 관습이 있다. 여기서 유래한 말이 훙바오다.

9일 알리바바 결제사 알리페이는 설 연휴를 앞두고 11일부터 19일까지 알리페이 가맹점과 손잡고 가입자들에게 총 6억 위안(약 1000억원) 어치 현금과 쇼핑 쿠폰을 안겨주는 훙바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질세라 같은 날 텐센트가 자사 모바일메신저 위챗과 PC메신저 QQ를 통해 훙바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훙바오 규모는 알리페이의 10배 규모다. 위챗이 5억 위안 이상의 현금과 30억 위안 상당의 쇼핑쿠폰을, QQ 메신저는 30억 위안이 넘는 현금과 쿠폰을 가입자들에게 설 연휴 이벤트로 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알리바바가 자사 결제회사인 알리페이를 통해 세뱃돈을 보낼 수 있는 훙바오 서비스를 내놓자 텐센트가 자사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차단하면서 시작된 양사간 훙바오 전쟁이 ‘쩐(돈)의 전쟁’으로 가열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훙바오 서비스는 지난해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텐센트가 중국 최초로 출시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본래 훙바오 서비스는 텐센트가 자사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통해 사용자간 서로 세뱃돈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였다. 설연휴 이틀간 위챗 이용자 500만명 이상이 훙바오 서비스를 통해 세뱃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훙바오 서비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급증하는 중국 모바일 결제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기준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은 가입자 2억1700만명, 결제액 7조7660억 위안(약 1363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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