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페이스북 글 논란, 한국 야구계의 위기 될 수 있다

김영민[사진=넥센 히어로즈 구단 홈페이지]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김영민이 때아닌 페이스북 글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번 사태의 진위 여부를 떠나 개막을 한 달여 앞둔 프로야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김영민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간 자신이 저지른 잘못된 행동을 뉘우치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김영민이 현재 부인인 김나나와 연애를 하던 시절부터 불법 안마시술소, 오피스텔, 립카페 등을 들락거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영민의 페이스북 글이 본인에 의해 작성된 것인지 아니면 계정이 해킹돼 타인의 악의적인 의도에 의해 써진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김영민 본인이 작성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문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특히 해당 글의 일부 문구는 이번 논란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글의 중간쯤을 보면 “동료들과 룸살롱, 노래방 도우미를 부르고 놀았습니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는 김영민의 문란한 생활에 동료 야구 선수들도 함께했음을 의미한다. 김영민의 글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한국 프로야구 선수 전체의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김영민의 아내 김나나는 논란 진화에 나섰다. 김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게임에 현질하는 것 빼고는 흠잡을 데 없는 우리 여보! 미국에서 칭찬 들으며 열심히 훈련받는 우리 여보!”라며서 “도대체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일어나 보니 위로의 카톡이 100개. 우리 잘 살고 있어요”라고 해명했다.

현재 김영민의 소속 구단인 넥센은 사태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김영민의 페이스북 글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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