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번엔 600선 넘을까… 외국인도 'ITㆍ바이오ㆍ엔터주'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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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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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코스닥이 외국인까지 가세해 정보기술(IT)ㆍ바이오ㆍ엔터테인먼트주를 사들인 덕에 올해 들어서만 6% 넘게 뛰었다.

이제 관심은 최근 5년 사이 박스권 최상단을 돌파해 600선을 넘어서느냐다. 기존 최상단인 580선에서 번번이 되밀려 온 바람에 아직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지만, 상반기 안에 600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올해 들어 전일까지 542.97에서 577.94로 6.44% 상승했다. 수급이 좋아진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거래액은 약 2조61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3% 넘게 늘었다. 기관도 개인 위주로 돌아가던 코스닥에서 올해 들어 약 34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아직 외국인은 900억원 남짓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IT나 바이오, 엔터주에 대해서는 매수에 가담하며 주가를 띄우고 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OCI머티리얼즈 주가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27.15% 뛰었다.

현대아이비티도 이 기간 주가가 5000원에서 6850원으로 37.00% 올랐다. 코텍(23.00%)ㆍ메디톡스(14.72%)도 2자릿수 오름세를 보였다. CJ E&M(8.77%) 및 파라다이스(6.78%), 바이오스마트(4.71%), 셀트리온(4.76%)도 나람히 강세다.

코스닥은 최근 15년 동안 1ㆍ2월 평균 수익률이 각각 3.9%, 2.7%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올해는 이미 벽두부터 6%를 넘어섰다. 대형주에 실망한 자금이 중소형주로 몰리는 가운데 정책 기대감도 이런 강세에 한몫하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중소형주로 한정해 보면 1월 효과가 뚜렷하다"며 "연초 강세를 연출했던 테마주가 연간으로도 오름세를 유지했던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와 엔터주는 성장성뿐 아니라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IT주도 핀테크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탄력을 받았다. 업종지수를 보면 엔터테인먼트 쪽이 올해 들어 약 10%,  IT와 제약이 나란히 8% 넘게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중국 수출 특수가 기대되는 KH바텍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외국인은 이 회사 지분을 올해 들어 18%에서 20%로 늘렸다. 실리콘윅스도 마찬가지로 28%에서 30%로 증가했다.

다음카카오와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도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주가 상승률이 모두 2자릿수 이상이다. 엔터주는 드라마 제작이나 패션 쪽으로 사업을 넓히면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외국인이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텍셀네트컴 및 코리아나, 에스앤씨엔진그룹, 휴맥스, 실리콘웍스, 옴니시스템, 대명엔터프라이즈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번번이 1900선을 밑돌면서 대안으로 부각된 코스닥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며 "급등에 따른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상반기 안에 6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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