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엔터비즈] '미생'으로 매출 상승, 정장부터 바둑판까지…직장인 지갑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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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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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직장인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린 드라마 '미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미소 짓는 업계가 늘어나고 있다.

먼저 원작 만화인 '미생' 판매 부수가 껑충 뛰어올랐다. 2012년 9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9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된 윤태호 작가의 '미생'은 지난 10월 초까지 90만부가 판매됐다. 이후 같은달 17일 드라마 tvN '미생'이 방송되면서 시작 일주일 만에 10만 부가 팔려나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개정된 도서정가제 시행 붐을 타 한 달만에 100만부 이상이 팔려 누적판매부수 200만부를 넘었다.

드라마 간접광고(PPL) 상품들도 호황이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11월 전달과 비교해 더블A 복사용지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다. 다른 브랜드 제품 증가율은 10% 정도로 알려졌다. 헛개수, 컨디션 등 숙취해소음료 판매도 송년회 시즌과 맞물리며 117% 늘었다. 홍삼농축액과 커피믹스 판매도 각각 124%, 95% 증가했다.

'장그래 패딩' '안영이 백팩' '한석율 셔츠' '장백기 시계' 등 패션 소품이 연관검색어에 오른 만큼 오피스 의류도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통합 쇼핑몰인 SSG닷컴에 따르면 '미생'이 방송된 이후 드라마에 주로 등장하는 오피스 의류 매출이 두달 사이 80% 가량 급증했다.

여성캐주얼과 여성정장 판매도 각각 103%, 61% 증가했으며 특히 신세계몰에 입점한 남성정장 및 셔츠 브랜드 매출 신장률은 290%를 기록했다. 최근 패션 분야 성장률이 정체된 가운데 사무실 의상 판매의 급증은 매우 이례적이다,

가장 독특한 성장세로 꼽히는 것은 '바둑'이다. 바둑을 직장생활에 비교하는 '미생'이 인기면서 실제 바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1월 한 달 동안 바둑 관련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바둑을 배울 수 있는 교재나 DVD도 인기다. G마켓 취미생활일반 도서·음반 부분 베스트셀러에는 다수의 바둑 관련 도서가 랭크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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