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8개 역사에 발암물질 석면 방치 '이용객 노출'

입력 : 2014-12-02 17:59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서울메트로에서 운영 중인 시청·신림·삼성역 등 28개 역사에 발암물질인 석면이 방치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새정치민주연합·중구1)이 서울메트로에서 제출받은 '지하역사 공기질 석면 실태' 자료를 보면, 현재 총 120개 역사 중 87개소의 석면이 올해 9월까지 제거됐다.

반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환승역사 시청, 교대, 충정로역과 단일역사 신림역, 삼성역, 선릉역 등 모두 28개 역사에 석면 자재는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석면 함유농도가 높고 쉽게 부서지는 특성 때문에 노출위험이 큰 '석면 뿜칠재' 역사는 7곳이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환경부가 예산 반영을 안 한 탓이라고 꼬집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제2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5개년 대책'을 지난해 10월 수립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책 마련에도 정작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로써 21개소에 달하는 석면함유 마감재 역사는 올해까지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단 한 곳도 제거하지 못했다. 건축연도가 30년이 넘어 서울메트로 자체 내용연수 기준 20년을 초과한 신천, 남부터미널, 충정로역 등도 전면개량이 필요하지만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총 6억원의 역사환경개선을 위한 설계비용이 이미 투입된 신천·남부터미널은 사업 지연으로 재설계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판술 의원은 "대책까지 수립해놓고 예산 부족으로 하루 70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를 방치해 놓는 것은 정부의 무책임 때문"이라며 "석면역사 대부분은 이용률이 커 정부가 조속히 석면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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