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수능 백분위 낮아진 상위권, 표준점수 반영 대학 지원 유리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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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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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3일 2015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유리한 조합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는 “수능 활용지표는 대부분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나뉘는데 일부 대학에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반영하거나 등급을 반영하기도 한다”며 “수능이 쉬울수록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낮게 형성되고 상위권으로 갈수록 동일한 백분위를 받는 학생이 많아져 백분위의 변별력이 낮아지게 되는 가운데 올해 수능 수학B형과 영어 영역을 살펴보더라도 표준점수는 1점 간격 분포를 보이는 반면 백분위는 2점 간격 분포를 보이는 구간이 많고 표준점수는 점수 간격이 좁아 잘게 쪼개지기 때문에 백분위보다 비교적 변별력을 갖는다고 볼 수 있어 쉬운 영역에서 한 문제를 실수해 백분위가 낮아진 상위권 학생들은 표준점수 반영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탐구 영역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보정하기 위해 백분위를 활용한 대학 자체 변환 점수를 반영한다.

변환 표준점수 반영 대학에서는 선택과목에 관계없이 수험생이 받은 백분위가 같다면 동일한 변환 점수를 받게 된다.

산출 방법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대학별 변환 점수가 거의 유사하게 산출되지만 서울시립대와 같이 완전히 다른 대학도 있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1~2점으로도 당락이 바뀌는데다 백분위 100~97점의 최상위권에서 변환표준점수의 점수 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벌어져 각 대학에서 발표하는 탐구 영역 변환점수도 확인해 유불리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올해는 특히 수학B형과 영어 영역이 쉽게 출제되면서 자연계열에서 탐구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대학별 탐구 점수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수능 점수는 바꿀 수 없지만 변화된 입시의 판세를 읽어내고 나만의 필승 전략을 세운다면 가고 싶은 대학, 가고 싶은 학과에 합격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조언이다.

성적표를 받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성적이 어느 위치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수능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만 표기된다.

성적을 다각도로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지원 전략을 효율적으로 세울 수 있다.

영역별 분석을 통해 전국 수험생 사이에서 석차를 확인해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영역조합별 유/불리 분석을 통해 전국 위치를 확인하고 유리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

대학별 환산 점수도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 또는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 영역별 반영 비율뿐 아니라 국어, 수학 영역 B형 선택에 따른 가산점, 기본점 등 수능 점수 계산 방식이 달라 동일한 수능 총점을 받은 수험생이라도 얼마나 유리한 수능 활용 방법을 찾아내느냐에 따라 합격 가능한 대학이 달라진다.

수능 활용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수능 점수 활용 지표에 따라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유리한 점수가 무엇인지, 수능 반영 영역 중 어떤 영역에 가중치가 높은 대학이 유리한지, 특정 수능 영역 및 유형에 부여되는 가산점이 유리하게 또는 불리하게 작용하는지 등 수능 활용 방법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이 이뤄졌다면 이제 대학 환산 점수를 기준으로 지원 대학의 정보를 정리해 두는 작업이 필요하다.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목표 대학을 재조정해 군별로 3~4개 대학을 골라내도록 한다.

이때는 수능 반영 방법별로 그룹을 묶어서 정리하되 안정/소신/상향 등을 구분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

최종 원서 접수 전까지 지원 가능 점수 및 입시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면 원서 접수시 보다 여유 있게 최종 대학을 결정할 수 있고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정시 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입시 결과를 보면 수능 성적순에 따라 차례로 합격 대학이 결정지어지지 않는다.

이는 입시를 둘러싼 여러 상황들로 인해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입시의 변수들로 인해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학과의 경쟁률이 떨어지기도 하고 하위권 학과의 합격선이 크게 올라가기도 하는 등 이변이 발생하게 된다.

올해는 정시 모집 규모의 증가, 정원 200명 미만 학과의 분할모집 폐지, 주요대 모집군의 변화, 수능 영어 영역 AB형 통합 등 지난해 입시와 달라지면서 전년도 입시결과의 신뢰감이 하락하는 등 불안 요소들이 존재한다.

올해 200명 미만 모집단위의 분할 모집 폐지로 인해 대학들이 모집군을 단일 모집군으로 변경하거나 군별로 모집 학과를 나누어 배치해 동일 모집군에 선발 대학 및 모집 인원이 집중될 경우 경쟁률 및 합격선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 모집군에 비슷한 배치 점수를 가진 대학들이 얼마나 포진하고 있고 이들 대학들이 어느 정도의 인원을 선발하는지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이 영향을 받으므로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의 모집군 뿐 아니라 비슷한 수준의 대학/학과의 모집군별 선발 인원도 함께 체크해야 한다.

올해 각 대학들의 모집 군 변화 폭이 커 전년도 입시 결과 및 경쟁률 추이를 분석할 때에는 모집 군별로 구분해 분석해야 한다.

군별로 가군은 학생부+수능, 나군은 수능 등 전형 요소가 달랐거나 선발인원에 차이가 있었을 경우, 또는 분할 모집을 했을 때와 단일 모집을 했을 경우 각각 입시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추이를 분석하면 모집 군 변동 폭이 큰 올해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 좋은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정시 모집은 군별로 한 번씩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고 이로 인해 중복 합격자가 발생해 미등록자가 발생하면 각 대학은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추가 모집을 실시하게 되고 대학/학과별로 추가 합격되는 인원에 따라 처음 형성됐던 합격선이 하락하는 등 변수가 발생하게 된다.

보통 최상위권 대학 상위권 학과의 경우 중복 합격으로 인해 인원이 빠져나가면서 추가 합격자가 하위권 학과에 비해 많이 발생하고 그에 따라 합격선이 예상보다 다소 하락하기도 한다.

비인기 학과의 경우 대학을 보고 안정 지원하는 경향을 보여 추가 합격 인원이 많지 않고 합격선도 크게 변화하지 않고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과보다는 대학을 보고 지원을 결정할 때에는 하위권 학과는 소신 지원보다는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올해 수시 모집 미등록 충원 마감일은 16일로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정시 모집을 통해 선발해 정시 모집 인원은 처음 계획했던 인원에 비해 상당수 증가한다.

2014학년도 건국대는 63명이 수시에서 이월됐고 고려대는 199명, 연세대는 284명, 성균관대는 498명이 수시에서 이월됐다.

모집 인원의 변화는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쳐 반드시 대학별, 학과별 수시 이월 인원을 확인해 최종 정시 모집 인원을 기준으로 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올해에는 쉬운 수능으로 상위권에서 동점자가 많이 발생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동점자 처리 기준에 의해 당락이 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보다는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서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계열별로 기준을 구분해 각 계열과 관련 있는 영역의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도록 우선 순위를 정하고 있지만 중앙대 서울캠퍼스와 같이 인문계열에서 수학 영역 성적을 국어나 영어 영역보다 우선 순위로 두는 경우도 있고 성균관대처럼 인문과 자연계열 모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에서는 수능 성적으로도 동점자를 가려낼 수 없을 경우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기도 한다.

성적에 비해 상향지원 하거나 소신지원 하는 경우 동점자 처리 기준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될 수 있어 지원하기 전 희망 대학의 동점자 처리 기준에서 우선순위에 있는 수능 영역이 무엇인지 미리 파악해 마지막까지 어느 정도 승산이 있을지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

※ 표 사진 위에서 마우스를 오른쪽 클릭해 저장하고 그림 파일을 크기를 조절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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