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귀부 뭐? "거북 모양 비석의 영원성 상징"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귀부 뭐? "거북 모양 비석의 영원성 상징"[사진=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문화재 연구소 제공]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강릉에서 고려 시대 귀부가 발견되면서 귀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귀부는 거북 모양의 비석 받침돌로 삼국시대부터 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북이 형상을 쓰는 이유는 거북이 만년을 산다는 장수의 상징으로서 비의 영원성을 표현하는 데 이용됐다.

귀부 위에 비신을 세우고 비신 위에 두 마리 용으로 장식된 이수를 씌우는 것이 보통이다.

이수는 건축물이나 공예품 따위에 뿔 없는 용의 모양을 아로새긴 형상을 말한다. 이수의 모양은 시대에 따라서 용에서 해태로 변형된 것도 있다.

고려 시대의 귀부는 거북의 몸에 용의 머리를 한 형태로 변했으며 12세기경부터 귀부가 점차 사라지게 됐다.

한편 26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신라시대 창건된 강릉 굴산사 터 3차 발굴조사에서 고려 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귀부가 발견됐다.

발견된 귀부는 머리 부분과 비석이 없는 상태였으며 몸통 중앙에는 비신을 세운 비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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