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가 롯데닷컴 방문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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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3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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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지 글로벌 롯데닷컴 담당이 중국 관영 CCTV-2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CCTV-2 방송 캡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중국 관영 CCTV-2(경제 전문 채널)가 지난 7일 롯데닷컴을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의류와 화장품 등을 직접구매(직구)하는 중국인이 급증함에 따라 해외배송이 강점인 롯데닷컴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롯데닷컴은 현재 중국을 비롯한 싱가폴, 홍콩, 미국, 일본 등 19개국에 배송을 하고 있다. 글로벌 롯데닷컴에서 판매된 상품은 김포물류센터에 모인 뒤 EMS 또는 DHL을 통해 각국으로 배송된다.

당초 롯데닷컴이 중국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 제품이 아닌 일본 기저귀 때문이다. 지난 8월 일본의 프리미엄 밴드형 기저귀인 군(GOON)을 판매했다. 당시 중국의 블로거가 쇼핑정보를 공유하는 중국 사이트에 이를 소개하면서 하루 만에 준비된 수량이 완판됐다.

지난달 판매한 파크론 놀이방매트 역시 중국 네티즌이 웨이보에 쇼핑정보를 올리면서 비교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사흘 만에 품절됐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판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글로벌 롯데닷컴 매출은 3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37%씩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롯데닷컴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인지도 때문이다.

중국인들이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 등을 주로 이용하면서 '롯데'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생겨 '정품'만을 판매하는 쇼핑몰로 인식하고 있다.

중국 내 수입된 한국상품을 구입하는 것 보다 한국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것도 인기 이유다. 지난 5월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지불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더 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롯데닷컴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유아동 상품(26.8%)이다. 나비잠 등의 기저귀 브랜드나 유아동 매트의 판매 비중이 높다. 특히 기저귀는 전체 해외 매출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화장품(23.7%), 패션잡화(14.9%), 여성의류(6.1%), 진유니섹스(4.9%) 등 순이다.

CCTV-2는 12일 '글로벌커넥션'이란 프로그램에서 ‘한국 해외직구 팁’이라는 주제로 직구하는 법, 해외 구매시 배송비 줄이는 법, 이벤트 활용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롯데닷컴은 상품의 하자나 오배송 등 판매자의 책임으로 인한 반품 배송비는 직접 부담하고 있다.

소은지 글로벌 롯데닷컴 담당은 CCTV-2와의 인터뷰에서 "상품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교환 또는 반품의사를 표현해야 하며 중국인 전담 상담사가 직접 중국어로 상담해 불편함을 해결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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