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일학습 병행제 시작에 탄력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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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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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홍부표 산학협력처장(교수)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홍부표 산학협력처장]


독일·스위스식 이원화제도(dual system), 호주·영국 견습제 등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일터 기반학습(Work-Based Learning)을 우리나라에 맞게 도입해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제도가 일학습병행제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학장 이인배)는 일학습병행제 실시 대상기업체 프로그램과 학습도구 개발 총괄을 담당하는 기관 중 하나이다. 이달 현재 22개 업체의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을 마쳤고 24곳의 프로그램은 개발 중이다. 이미 프로그램개발을 완료한 기업체 중 일학습병행제에 의한 학습근로자의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업체도 다수이다.

예컨대 ㈜글로텍엔지니어링의 경우 일학습병행제 기업으로 선정돼 프로그램과 학습도구 개발을 마쳤다. 올해 7월 1차로 선발한 1년 과정 10명의 학습근로자를 교육하고 있으며 최근 2차 학습근로자를 뽑았다. 이 회사는 개별기업이 주도적으로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에 따라 현장훈련(OJT) 및 현장 외 훈련(off-JT)을 실시해 인재를 길러내는 방식인 단독기업형으로 교육훈련을 벌이고 있다.

일학습병행제가 실시되기 이전에도 신입사원에 대해 교육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비용적인 부담이 있었고 체계적인 교육 훈련을 위한 인프라지원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러던 중 정부가 추진하는 일학습병행제를 가져와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과 초기의 교육훈련에 필요한 학습도구를 개발했다. 교육훈련에 소요되는 재정적 지원을 받아 선도적으로 학습근로자의 교육 진행이 가능했다.

학습근로자, 현장훈련교사 그리고 기업체 HRD 담당자에게 수당이 지급돼 기업체는 소정의 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일학습병행제도로 다수의 신규 학습근로자를 확보, 기업에 맞는 신규인력을 양성 중이다. 더불어 정부의 청년실업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일학습병행제의 참 모습이 기업에서 뽑은 새로운 학습근로자 교육훈련을 통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일학습병행제를 실시하기 위한 준비기간이라 할 수 있겠다.

이제는 신규학습근로자를 채용해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기업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일학습병행제가 성공적으로 조기에 정착되고 확산되기 위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일관된 정부의 정책추진과 우수기업 참여의지가 강조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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